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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명사가 나타내는 것은 '실체substance' 이다. 그런데 형용사나 유類의 이름, 즉 '인간' 또는 '사람' 같은 것이 나타내는 것을 '보편개념' 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실체는 '이것' 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보편개념은 '그런' 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즉, 이것은 사물의 종류sort를 나타내며, 실제적이고 특수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한 보편개념은 실체가 아니다. 왜냐 하면, 그것은 '이것' 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플라톤의 하늘의 침대는 그것을 인식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것'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점에 있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 일치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기를,
"어떤 보편개념도 한 실체의 이름이 될 수 없는 것 같다. 왜냐 하면, ······· 각 사물의 실체는 그 사물에 독특한 것이며, 이것은 다른 어떤 사물에도 속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편개념은 공통적인 것이다. 왜냐 하면, 한 가지 이상의 사물에 공동으로 속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보편개념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이상까지의 문제의 핵심은 이런 것이다. 즉, 보편개념은 그 자체로서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며, 다만 특수한 사물 속에만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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