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축구라는 운동이 축구하는 사람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지라도, 이 선수 또는 저 선수가 아니라도 그 운동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반드시 축구를 하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는 아무것이라도 어떤 것을 하고 있지 않고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붉다는 성질은 어떤 주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주체 또는 저 주체가 아니고도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동시에 어떤 주체는 어떤 성질이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며, 그러나 반드시 이 성질 또는 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반드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물thing과 성질quality을 구별하는 근거는 결국 환각에 불과한 것같이 생각된다.
반응형
'서양 사상 조각 > 아리스토텔레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본질'에 대한 고찰 (0) | 2016.08.01 |
---|---|
형이상학적인 차이와 문장론상 차이와의 관계 (0) | 2016.07.22 |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은 대단히 평이하다 (0) | 2016.07.03 |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에 대한 설명 (0) | 2016.06.23 |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 개념 학설 (0) | 201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