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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사회 사상

민족 및 국가의 정의와 정체성

우리는 민족의 일원인 동시에 국가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민족과 국가는 개인을 바탕으로 하면서 개인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한다.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가 이루어지고, 민족과 국가가 형성된다는 점에서 개인과 국가는 유기적인 관계일 수밖에 없다. 양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개인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의 발전이 개인의 발전을 돕는 상호 발전의 관계’여야 한다. 



그렇다면 민족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민족은 국민이나 종족 등과 개념 상 중복될 수가 있어서 명확하게 정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대체로 민족은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에 걸쳐 공동생활을 함으로써 혈통·언어·풍습·종교·정치·경제 등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같은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으로 결합한 공동체를 가리킨다.


민족을 단위로 국가가 형성되면서 민족과 국가는 거의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우리는 식민 통치와 분단을 경험하면서 민족과 국가에 대해 강한 애착심을 지니게 되었다. 민족 및 국가의 정체성은 자신이 어느 한 민족이나 국가에 ‘속해 있음’을 의식하는 것으로부터 형성된다. 자신을 민족 및 국가외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민족 및 국가와 동일시된 ‘나’로서 인식하는 것이 바로 민족 및 국가 정체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