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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프로타고라스

아테네에서 소피스트들의 역할과 논리

by 앞으로가 201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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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같은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적인 정치가들의 적개심을 살 만한 입장에 있던 사람들이 변론술을 얻으려고 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아테네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을 박해하는 데 열중하였으나, 한 가지 점에 있어서는 오늘날의 미국보다도 더 자유로웠다. 즉, 불경건이나 청년을 타락시키는 죄로서 고소당한 사람도 그들 자신을 위하여 변명하고 탄원할 길이 허락되었다.


이것은 소피스트들이 어떤 계급, 즉 귀족계급에게는 인기를 가지나 어떤 계급, 즉 빈민 계급 내지 민주주의자들에게는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는 것을 설명하여 준다. 그러나 그들 자신의 생각으로는 더 공정한 목적을 위하여 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다수가 순전히 철학에 관여하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플라톤은 소피스트들을 비웃고 비방하는 데 열중하였다. 그러나 플라톤의 반박론을 통해서 그들을 판단해서는 안된다. 플라톤은 『에우티데모스Euthydemus』에서 농담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넣고 있다. 거기에 보면 소피스트 두 사람이, 즉 디오니소도로스와 에우티데모스가 클레시포스라고 부르는 순진한 사람을 희롱하고 있다.


개를 한 마리 가지고 있다고 말했지?

네, 수캐 한 마리지요, 하고 클레시포스는 대답했다. 

그러면 새끼들이 있는가?

네, 꼭 비슷한 놈들입니다.

그러니까 그 개가 그 강아지들의 아버지로군.

네, 하고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그 개가 강아지들의 어미와 함께 온 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그 개가 자네 것이지?

물론 제 것이지요.

그러면 그 수캐는 아버지고, 그리고 자네 것.

따라서, 그 수캐는  자네 아버지로군 그래.

그리고 그 강아지들은 자네 형제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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