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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273

그리스 사람들의 양면적 특질 그리스 사람 일반의 특질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이상의 설명만 가지고서는 역시 그리스 사람의 특질을 '침참성'에 두려는 견해와 마찬가지로 일면적 견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은 그리스에는 두 가지 경향이 다 내포되어 있다. 한편에는 정열적이요, 신비적이요, 내세적인 경향을, 또 한편으로는 명랑하고 경험적이요, 합리적이요, 또 잡다한 사실을 알기를 즐거워하였다. 헤로도토스는 이 후자의 경향을 대표하고 있다. 또, 초기의 이오니아의 철학자들도 그러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어느 정도까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2016. 3. 5.
그리스 사람들의 성향 - 감정과 지성의 결합 그리스 사람들은 전체는 아니라 할지라도, 대부분이 정열적이었고, 불행했으며, 스스로의 내부에 갈등을 가지고 있었다. 즉, 한편으로 지성에 이끌려 한 길을 달리려고 할 때, 또 한편으로는 감정에 이끌리는 또 다른 길을 달리게 된다. 하늘까지 생각하는 상상과 지옥을 만들어 내는 방자한 자기주장과의 갈등, 이런 내부적 갈등을 그리스 사람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격언은 '아무 일에도 지나치지 않게'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실상 모든 일에서 과격하였다. 순수 사상에 있어서, 시에 있어서, 종교에 있어서, 그리고 죄에 있어서, 어느 점에서도 그들은 과도했다.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감정과 지성의 결합이었다. 이 두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만 가지고서도 세계를 그들이 변형하여 버린 것처럼 변형하지는 못했을.. 2016. 3. 3.
오르페우스의 종교에서는 삶은 끊임없는 고통의 고리 그리스 사람들의 '침착성'을 반복 설명하기 전에, 유진 오닐Eugene O'Neill의 연극에서 등장하는 필라델피아의 가정부인들의 침착함을 상상하여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오르페우스 신비종교는 결코 바쿠스 종교의 개혁되지 않은 형태보다도 '침착serene'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르페우스 종교에 의하면, 이 세상에 사는 일은 출생과 죽음의 끝없는 주기를 돌아가고 있는 한 바퀴 고통이고 근심이다. 우리는 땅에 매어 있다. 우리들의 참된 삶은 별들의 삶이다. 그러나 우리는 땅에 매여 있다. 다만, 정화와 극기와 금욕적 생활을 통해서만 이 바퀴에서 피하여 떠날 수 있고, 마침내 신과의 합일된 황홀경에 들어감을 얻는다. 이것은 생이란 것을 쉽고 즐거운 것으로 보는 사람의 견해는 아니다. 이 견해는 다음의 흑인.. 2016. 2. 29.
바쿠스 무녀들의 흥분이 가라앉은 침착한 노래 바쿠스의 무녀들이 산기슭에서 춤추는 일은 다만 맹렬한 것 일 뿐만 아니라, 이것은 또 문명의 무거운 짐과 걱정에서 비인간적인 미의 세계와 바람과 별들의 자유로 도피하는 일이었다. 다음의 노래는 좀 덜 흥분되었을 때의 노래라 할 수 있다. 언제나 다시금 오려나, 언제나 다시금,길고 긴 춤이,어두운 밤 동안 희미한 별들이 사라지기까지, 이슬로 목축이며, 바람으로 머리카락 나부끼며, 흰 발들이 어슬한 지면地面에 뛰는길고 긴 춤이오! 푸른 숲으로 달려가는 사슴의 발이여,홀로 수풀 속으로, 아름다운 곳으로.사냥꾼을 피하는 달음질이 두려움 없구나,함정도 넘어 오고, 공포의 육박도 이제는 없다.아직도 먼 곳에서 울리는 한 소리,한 음성과 공포와 사냥개의 달음질이,오! 난폭하게 악을 쓰며, 맹렬한 달음질아직도 저 강변.. 201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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