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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273

오르페우스 종교의 페텔리아 석판에 적힌 글들 오르페우스 종교의 석판石板들이 무덤 속에서 발견되었다. 거기에 보면, 죽은 사람의 영혼에게 저 세상에 가는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자기가 구원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이 파괴된 것뿐인데, 그 중에서 가장 완전한 것, 페텔리아 석판the Petelia tablet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황천의 집' 왼편에 한 샘물이 있고, 그 곁에 흰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것을 보거든이 샘물에 가까이 가지 마라.'기억의 호숫가'에 또 다른 한 샘물을 보리니찬물은 흘러나오며, 파수꾼이 이를 지키고 있으리라.그에게 이렇게 일러라, "나는 '땅'과 '별하늘'의 아들이외다.그러나 나는 그대도 아는 바 '하늘'의 종속이외다.. 2016. 1. 29.
무정부주의적 기류와 감성의 숭배 철학에서의 주관성이 일단 해방되자, 그것이 막다른 길에 다다르기까지 어느 제한 속에서 구속될 수가 없었다. 도덕에 있어 프로테스탄트의 개인 양식에 대한 강조도 그 본질은 무정부적이었다. 반면에, 관습이나 풍습이란 것도 뮌스터의 경우와 같은 우연적인 폭발을 제외하면 너무나 강한 것이어서, 윤리에서의 개인주의의 제자들까지도 전통적 덕행을 계속 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불안한 균형이었다. 결국, 18세기의 '감성' 숭배는 이 불안한 균형을 깨뜨려 버렸다. 행위가 그 결과 여하로, 또는 어떤 도덕률과의 부합 여부에 따라 가치 인정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행위를 고무하는 정서 때문에 찬양을 받았다. 이와 같은 태도는 칼라일이나 니체에서와 같은 영웅숭배로 발전해 갔고, 바이런에서와 같은 어떤 .. 2016. 1. 26.
에우리피데스의 교훈적인 고백 에우리피데스는 오르페우스 사제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교훈적인 고백을 하게 한다. 에우로파의 티레Tyrian 혈통의 군주제우스의 소생, 그대의 발밑에크레타의 수많은 성채城砦를 지배하다컴컴한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활력 있게 아로새긴 들보와칼리브Chalyb의 강철과 들황소의 피로 지붕 삼고,사이프러스 나무의 틈 없는 매듭으로 굳건히 선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거기, 정결한 흐름 속에 나의 날들이 흘러가다.그대의 종, 이다산의 주피터Idaean Jove의 입교자入敎者,나는 심야에 자그레우스Zagreus 방황하는 곳에, 방황하다.그의 우뢰 같은 부르짖음 소리를 감당하다. 그의 붉은 피의 제전祭典으로 충만하여,대자연의 품, 불꽃에 둘러 싸여,바쿠스 사제의 이름으로 이름 불리며,나는 자유를 누린다. .. 2016. 1. 23.
정치에서의 무정부주의와 철학에서의 주권주의 정치에서의 무정부주의는 철학에서의 주권주의를 언제나 동반한다. 이미 루터의 생존시에 환영받지 못하고 인정받지도 못한 제자들이 재세례파再洗禮派Anabaptism의 교리를 발전시켰다. 이 교파는 한때 뮌스터Minster 시를 지배하기도 했다. 재세례파는 모든 법률을 배척했다. 왜냐 하면, 선인은 순간순간 성신의 인도를 받기 때문에 어떤 일정한 형식에 매일 수가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이 전제로부터 그들은 공산주의와 성적 난혼주의亂婚主義로까지 발전해 갔다. 그리하여 그들은 결국 영웅적인 저항 끝에 근절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교리는 그 약화된 형태로 네덜란드·영국·미국 등으로 퍼져 갔다. 퀘이커교Quakerism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기서 온 것이다. 19세기의 종교와는 아무 관련성도 없으나 더 격렬한 .. 2016.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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