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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8

칸트와 공리주의 입장에서 거짓말에 대한 견해 밝히기 이상 증세를 보이는 한 환자의 신체 조직을 떼어 정밀 검사를 의뢰했던 의사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결과는 치료할 수 없는 암이었다. 그 환자는 합리적인 사고 능력과 의사 결정 능력이 있지만, 다소 신경질적인 성격에 정신병 전력이 있었다. 특히 최근 그의 아내가 고통스러운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일을 겪고 나서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마침 검사 결과를 알려고 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사에게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나는 괜찮은가요?" 이어서 대답도 기다리지도 않은 채 의사에게 다시 물었다. "암은 아지지요, 그렇지요?" 환자의 예후를 걱정하고 또 우울증이 악화할 것을 우려한 의사는 "당신은 10년 전만큼이나 좋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는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이 경우에는 어쩔 .. 2016. 2. 20.
칸트와 "실천 이성 비판" 칸트Kant, I.(1724~1804)는 서양 근대 사상이 지향했던 도덕적 이상을 집대성한 사람이다. 그에게서 우리는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이 되는 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자유 민주주의 사회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며 존엄한 존재임을 전제하는 사회이므로, 거기서 통용되는 윤리는 보편주의와 인격주의에 입각한 윤리일 수밖에 억다. 그것은 모든 인간이 도덕적으로 동등하게 고려되어야 하고, 인격을 지닌 존재로서 그 자체로 존중되어야 한다는 정신을 담고있다. "실천 이성 비판"의 다음 구절은 이러한 정신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의무, 너 위대하고 숭고한 이름이여! 너는 환심을 살 만한 사랑받을 아무것도 네 안에 갖지 않은 채 복종을 요구한다. 너는 아무런 위험도 하지 않으면서, 법칙만을 .. 2016. 2. 11.
칸드의 선의지 " 이 세상에서, 아니 이 세상 밖에서라도 무제한적으로 선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선의지뿐이다. 지성, 기지, 판단력, 그밖에 정신의 재능이라 불릴 수 있는 것들, 또 용기, 결단력, 끈기 같은 기질상의 속성들도 틀림없이 여러 가지 점에서 선하고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성품이라 부르는 이러한 천부적 재능이나 기질조차도 그것을 사용하는 의지가 선하지 못하다면, 지극히 악하고 또 해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 칸트, "도덕 형이상학 정초" - 2015. 12. 28.
독일 관념론 - 칸트의 도덕법칙 칸트는 독일 관념론idealism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자연계에 자연법칙이 있듯이 인간에게는 도덕 법칙이 있다고 하면서, 이를 다음과 같은 유명한 구절로 표현한 바 있다.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큰 경탄과 외경으로 내 마음을 채우는 것이 두 가지 있으니, 그것은 내 위의 별이 빛나는 하늘과 내 안의 도덕 법칙이다." 인간이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는 동물적 차원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안에 도덕 법칙이 있기 때문이다. 도덕 법칙은 우리의 실천 이성이 세운 것으로서, 우리는 이것을 자신에게 부과한다. 칸트는 진정한 자유란 이렇게 스스로 명령하고 스스로 따르는 것이라고 보았는데, 이를 자율自律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우리의 의지가 도덕 법칙을 따르는 것은 저절로 되는 일이 이니다. 그 과정에.. 201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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