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시만드로스는 근원적 물질이 물도 아니며, 또 이미 알려진 어떤 다른 원소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논의를 전개하였다. 만일, 이 물질들 중의 어느 하나가 근원적이라 하면, 그것이 다른 물질들을 정복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그는 이 알려진 물질들은 서로 대립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기는 차고 물은 습하며 불은 덥다. 그러므로 이것들 중의 어느 하나라도 그 세력이 절대적이라면 나머지의 것은 지금까지, 또 이미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근원적 물질은 이 우주적 투쟁에 있어서 중립이어야 한다.
이와 같이 영원한 운동이 전개되는 가운데 세계들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세계들은 유태교나 기독교의 신학과 같이 창조된 것이 아니고, 발전된 것이다. 동물의 세계에도 또한 진화가 있었다. 마치 습기가 태양에 의하여 증발되는 것과 같이 생물은 습한 물질로부터 생겨났다. 인간은 다른 모든 동물과 같이 어류로부터 진화되어 온 것이다. 인간은 어떤 특수한 종류의 동물로부터 나왔을 것이다. 왜냐 하면, 인간은 그 유아시기가 길기 때문에,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날까지 생존해 올 수 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과학적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지도를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그는 또, 지구의 모양은 원통이라고 주장하였다. 또, 태양의 크기에 관하여, 그것은 지구의 크기만 했다고도 하며, 또 지구의 27배 또는 28배라고 했다고도 한다. 그가 독창력을 발휘한 곳에서는 그는 언제나 과학적이었고 또 합리주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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