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델피 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라는 가르침을 받아들여,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얻으려면 먼저 우리 자신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현재 우리가 받아들이는 삶의 방식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화를 통해 모든 인간에게 타당하고 바람직한 삶의 방식을 찾고자 노력하였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의 상대주의적 윤리를 비판하면서 보편적·절대적인 윤리를 찾으려고 하였다. 그는 부나 명예 등 세속적인 가치를 중시했던 소피스트의 주장에 반대하면서 선하게 사는 것과 정신적인 가치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소크라테스의 주장을 따르면, 도덕은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에서나 같은 것이다. 그는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삶의 방식이 아닌 인간이라면 누구나 따라야 하는 이상적인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1
소크라테스가 살던 시대에 도덕적인 사람은 덕 있는 사람으로 표현되었다. 그는 덕 있는 사람이 되려면 먼저 덕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용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용기에 관해 무지한 사람이 행하는 용기 있는 행위는 사실 무모하거나 비겁한 행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크라테스는 용기, 절제, 정의 등의 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정의定義를 찾으려고 애썼다. 2
또한, 소크라테스는 덕이 무엇인지에 관한 지혜를 갖춘 사람은 결코 비도덕적인 행위를 할 수없다고 주장하였다. 왜냐하면, 비도덕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는 셈이고, 인간은 누구도 자발적으로 자신에게 해로운 행위를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용기, 절제, 정의 등 각각의 덕에 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은 실제로 덕 있는 사람이 되고 그 결과 행복을 얻을 수있다. 소크라테스의 이러한 주장을 가리켜 '주지주의' 혹은 '지덕복 합일설知德福合一說'이라고 부른다. 3
- 절대주의 : 도덕적 가치나 기준은 개인이나 사회의 합의나 시인과는 무관하게 변하지않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보는 생각이다. [본문으로]
- 덕德 : 그리스 어로 '아레테arete'라고 하는데, 어떤 것의 우수한 상태, 탁월한 상태, 훌륭한 상태를 의미한다. 시물이나 동물, 사람에 대해 모두 사용하였다. 소크라테스와 플로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훌륭함, 즉 덕이 무엇인지를 탐구하였다. [본문으로]
- 주지주의主知主義 : 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덕을 실천하게 되어 있다는 주장. 소크라테스는 무엇이 정의인지 아는 사람은 정의로운 행위를 하게 되어 있고, 만약 어떤 사람이 부정의한 행위를 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정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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