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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스토아학파 - 자연에 따르는 삶

by 앞으로가 2015.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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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학파[각주:1]는 우주 만물의 본질이 '이성理性logos'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자연, 신, 우주와 인간이 이성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들에 의하면, 모든 것은 신의 법칙인 이성의 법칙에 따라 존재하고, 자연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도 이성의 법칙에 따라서 일어난다. 자연이 이성 법칙의 지배를 받듯이 인간도 이성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왜냐하면, 인간은 영혼에는 그러한 이성이 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토아학파가 제시한 바람직한 삶으로서 '자연에 따르는 삶'이란 이성에 따르는 삶인 동시에 자연의 법칙, 즉 자연법에 따르는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간은 그러한 법칙을 수용할 수는 있어도 바꿀 수는 없다. 결국, 스토아학파가 주장하는 윤리적 삶이란, 신인 정한 우주와 세계의 질서에 인간이 순응하고 복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하여 스토아학파의 한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인간사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권력과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는 자는 많으나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자는 매우 드물다. 중요한 것은 운명의 위협을 극복하는 정신이며,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깨닫는 것이다. 무슨 일이 생기든지 마치 그것이 너에게 일어나기를 네가 원했던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라. 만일 네가 신의 결정에 따라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안다면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1. 스토아stoa학파 : 헬레니즘 시대에 제논Zenon(서기전334~서기전262)에 창시한 학파이다. 스토아는 '주랑(긴 복도)'을 가리킨다. 아테네 광장에 있던 공회당의 채색주랑彩色柱廊stoa poikilē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이 제논은 수학자 제논Zenon(서기전495?~서기전430?)과는 다른 사람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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