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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베이컨의 "신기관" - 경험주의

by 앞으로가 201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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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의 하인이요 해석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어나 생각을 통해 자연의 질서를 관찰한 만큼만 알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이상은 결코 알 수도 없고 행할 수도 없다.


- 베이컨, "신기관" -



위와 같은 베이컨의 말은 경험주의의 기본 입장을 잘 보여 준다. 베이컨은 중세까지 서양 학문을 주도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을 거부하고 과학의 실험 정신에 근거해 새로운 진리탐구의 방법을 주창하였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 논법식 연역 추리로는 결코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없으며, 기껏해야 이미 아는 지식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였다. 수학적 방법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경험과 관찰을 통해 새로운 인식에 이르도록 하는 귀납법을 제시하였다. 그에게서 우리는 아직 객관적인 진리만을 추구하는 실험 과학자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우상론'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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