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

서로를 살리는 삶의 방식

by 앞으로가 2015. 9. 25.
반응형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서로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연쇄적인 먹이사슬에서는 끊임없는 생존 경쟁의 투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 부분들이 서로가 먹이사슬의 고리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음陰과 양陽이 상호 대립하면서도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국, 생명은 본질적으로 타자를 살려 내가 사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에 있는 어떠한 생명체도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체를 살려야 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산소를 내뿜어 인간이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관계만 보아도, 생명은 호혜성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생명 활동을 하도록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서로를 살리는 구조를 외면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다. 서로 도우면 개인이 부담이 작아져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기 때문에 모두가 더 힘들게 된다. 이것은 서로를 살려야만  나에게도 이로운 생명 활동이 전개된다는 원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