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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산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는 물론, 타인, 사회, 국가, 자연, 우주, 신 등 모든 관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때 그 상태를 평화롭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이러한 관계성을 망각하고, 개체화, 원자화되어 살고 있다.
그래서 삶의 모든 영역에서 관계의 단절이 일어난다. 자연은 황폐화되더라도 인간의 문명만 발전시키면 된다는 사고방식, 다른 사람의 건강이야 어떻게 되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불량 식품을 판매하는 이기주의, 그리고 이웃에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은 모두 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들은 관계의 그물망 속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고방식보다는 자기 혼자의 힘과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나타난다. 그 결과 인간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고단해졌다.
사실 '너'로부터 완전히 독립해 있는 '나'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관계 맺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자기 자신, 타인, 공동체, 자연과 평화로운 관계를 맺고, 경쟁보다는 사랑과 협동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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