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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

스토아 학파의 삶의 경구

by 앞으로가 201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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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영혼이여, 스스로를 책망하라. 오래지 않아 자신을 찬미할 수 있는 시간은 끝날 것이다. 나의 생은 단 한 번뿐,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한 것. 그 삶이 거의 끝이 나고 있음에도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타인의 칭찬에서 행복을 구하려 하는가?

  • 마음이 어지러운 것이 외부의 일 때문인가? 그렇다면 더 이상 주변의 일들에 휩쓸리지 말고 무엇인가 새롭고 선한 것을 배우는 시간을 갖자. 그러나 여기에서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모든 욕구와 생각을 쏟아부을 만한 목표를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방황하여 삶에 지치는 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다.

  • 다른 사람이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다고 해서 불행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보지 못하는 자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 항상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것이 있다. 우주의 본성과 나의 본성, 그리고 이 둘의 관계이다. 나는 비록 우주의 한 점에 불과하지만 자연의 이치에 따라 행하고 말하는 것을 방해할 자는 아무도 없다. 내가 바로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 모든 것은 얼마나 빨리 사라져 버리며,그 사물들에 대한 기억 또한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가. 모든 감각적 사물, 특히 쾌락이라는 미끼로 나를 유혹하거나 고통으로 위협하거나 허망한 명성으로 들뜨게 하는 것들의 본성은 문엇인가. 그것들은 얼마나 보잘것없고 비열하며 추잡하고 덧없는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을 깨닫는 것이 이성의 한 기능이다.

  • 다음 두 가지를 명심해라. 첫째, 사물은 내 마음 밖에 있는 것이므로 내 영혼을 건드릴 수 없다. 내가 느끼는 동요는 언제나 내 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둘째,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모든 사물은 매순간 변화하며 곧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이미 그 같은 변화를 수없이 보아 오지 않았는가? 우주는 변화하는 것이며, 인생은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다.

  • 나의 영혼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질문하라. 또 지금 내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영혼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아라. 어린아이의 영혼인지, 젊은이의 영혼인지, 아니면 연약한 여인, 폭군 혹은 야수의 영혼인지.

-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

로마 제국의 제16대 황제이자 스토아 철학자. 자신의 사색과 철학에 관한 내용을 토대로 쓴 "명상록"이라 불리는 에세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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