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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는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서로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다. 연쇄적인 먹이사슬에서는 끊임없는 생존 경쟁의 투쟁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각 부분들이 서로가 먹이사슬의 고리가 되어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음陰과 양陽이 상호 대립하면서도 서로 의존하는 관계에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결국, 생명은 본질적으로 타자를 살려 내가 사는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에 있는 어떠한 생명체도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으며,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체를 살려야 한다. 이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나무는 광합성 작용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산소를 내뿜어 인간이 호흡할 수 있게 하는 관계만 보아도, 생명은 호혜성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생명 활동을 하도록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서로를 살리는 구조를 외면하고 이기적인 삶을 살고 있다. 서로 도우면 개인이 부담이 작아져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혼자서 해결하기 때문에 모두가 더 힘들게 된다. 이것은 서로를 살려야만 나에게도 이로운 생명 활동이 전개된다는 원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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