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턴 스미스가 쓴 1984년 4월 4일의 일기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핵전쟁 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의 세 개 초강국으로 재편되어 끝나지 않을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원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런던에 거주한다. 이곳에서는 '영사(영국 사회주의, INGSOC)'라는 정당이 만들어 낸 가상의 인물인 '빅브라더big brother'의 통제를 받는다. 사람들의 사고까지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은 거리, 집, 화장실 등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개인을 감시할 수 있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라는 기술이다. 또한, 신조어新造語를 통해 당의 의지에 반하는 사고와 표현들을 제거하려 한다. 이를테면 '평등'이나 '자유'라는 말을 없애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막으려 한다. 원스턴은 이러한 세상에 저항하고 기록을 남기려 하지만 결국 총에 맞아 죽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전쟁과 평화, 자유는 복종, 무지는 힘.' 그는 25센트짜리 동전 한 닢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거기에도 조그만 글씨로 똑같은 구호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빅브라더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동전에 있는 빅브라더의 눈마저 그를 노려보았다. 빅브라더의 눈은 동전, 우표, 책 표지, 깃발, 포스터, 담뱃갑 등 그 어디에나 있었다. 늘 그 눈이 감시를 하고, 그 목소리가 포위했다. 잘 때든 깨어 있을 때든, 일을 하든 식사를 하든, 집 안에서든 밖에서든, 목욕할 때든 침대에 누워 있을 때든 상관없었다. 빅브라더에게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했다. 몇 세제곱센티미터의 해골 속 외에는 자기 자신이란 것이 없었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인도에서 태어난 영국 작가이자 언론인이다.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비판한 "동물 농장", "1984"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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