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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발장은 극심한 가난 속에서 어린 조카를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 형을 받았다. 그가 오랜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옥했을 때 어느 누구도 전과자인 그를 받아 주지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찾아간 성당에서 만난 미리엘 주교만은 그에게 호의를 베푼다. 그러나 장 발장은 그런 주교의 방에서 은그릇을 훔쳐 달아난다.
도주하던 장 발장은 경찰의 검문을 받고, 가방에 숨긴 은그릇 때문에 체포되어 미리엘 주교 앞으로 끌려간다. 경찰이 주교에게 "은그릇을 도둑맞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미리엘 주교는 장 발장에게 은그릇을 선물로 주었다고 말하며, "은촛대도 주었는데 왜 은그릇만 가지고 가셨나요?"라고 하며 은촛대까지 내어준다. 신부의 말 덕분에 장 발장은 경찰에게서 풀려나고 은촛대를 받아 나온다. 그리고 골목길을 돌아섰을 때, 그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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