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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들도 한국적 상황에서 이상적 인간을 추구하였다. 한국의 이상적 인간상은 고유한 사상을 바탕으로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형성한 것이다.
한국의 이상적 인간으로는 우선 화랑을 들 수 있다. 화랑은 대체로 신라 시대에 고대 사회의 독특한 기풍과 종교에 의해서 정립된 인간상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들은 도의道義를 닦고 가악歌樂을 즐기며 산천을 유람하면서 먼 지방까지 갔다. 이렇듯 화랑은 인격과 덕망 등을 기르고 함께 즐기면서 바르고 바르지 않은 사람을 분별하였는데, 바르고 충실한 자는 국가에 등용되었다. 화랑은 의로움을 가장 귀한 가치로 여겨, 이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거나 전쟁에서 싸우다가 죽는 것을 명예롭게 여겼다.
선비는 고려 및 조선 시대에 이상적으로 생각한 인간상이다. 선비는 학식과 인품을 갖추기 위하여 항상 학문을 연마하였으며, 생업이 없어도 변치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의리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또한, 선비는 여건이 되면 세상에 나아가 도道를 행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물러나 제자를 육성하여 도를 후세에 전하였다. 이처럼 선비는 '어질고 학식 있는 사람',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의 대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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