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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사상에서는 '남에게 지식을 내보이는 공부[爲人]'는 잘못된 것이고, '자기 내면의 성숙을 위한 공부[爲己]'가 중요한 것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실현하고[成己], 나아가 다른 사람과 다른 존재의 잠재성도 온전히 실현하는 사람[成物]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유교에서는 되풀이해서 '자기 성찰'과 '자기 반성', '자신을 돌이켜 정성 되게 함[反身而誠]' 등과 같은 공부를 강조하는데, 이것이 곧 일반적으로 말하는 '수신' 혹은 '수양'이다. 1
유교에서 수신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맹자"와 "중용"은 모두 "성誠은 하늘의 도이고, 성誠 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이다.[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라고 언급한다. 여기서 '성 되고자 하는 것'은 바로 하늘의 도를 본받고자 하는 인간의 자각적인 수양 공부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양 공부는 특정 지배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학"에서는 "천자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수신을 근본으로 삼는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수신'이 상류 통치 계층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수양 공부는 자기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온전히 실천할 수 있다.
- 수신修身, 수양修養 : 몸과 마음을 갈고닦아 품성이나 지식, 도덕 따위를 높은 경지로 끌어올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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