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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시대 학자.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과거에 급제하였다. 당나라에서 벼슬을 하던 중 황소黃巢의 난이 일어나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써서 문장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그의 '난랑비서문鸞郞碑序文'는 화랑도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玄妙之道]가 있는데 이를 '풍류風流'라고 한다. 이런 가르침의 근원은 "선사仙史"라는 역사서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유·불·도 삼교三敎를 포함하는 것으로서 여러 사람을 감화시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집안에 들어와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아가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것은 공자孔子의 가르침과 같고, 무위無爲로써 세상일을 처리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노자老子의 근본 사상과 같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착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은 석가釋迦의 교화와 같다."
- 최치원, "난랑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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