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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그리스 문명

그리스 문명의 놀라운 발원

by 앞으로가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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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문명이 갑자기 발원한 일만큼 놀랍고도 설명하기 곤란한 일은 역사상에 없을 것이다. 문명을 이룰 요소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 존재했고, 거기서부터 인접국으로 전파되어 갔다. 그러나 어떤 요소는 그리스 사람들이 공급하기까지는 전연 결핍되어 있었다. 예술과 문학에서 그들이 성취한 바는 모든 사람에게 다 낯익은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지적 영역에서 그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훨씬 더 비범한 것이었다. 그들은 수학과 과학, 그리고 철학을 만들어 냈다. 단순한 연대기 이상의 역사를 처음으로 쓴 것도 그들이었다. 그들은 세계의 성질과 인생의 목적에 관하여 자유롭게 사색하였으며, 상속받은 전통의 구속에 얽매이지도 않았다. 그 때에 발생한 모든 일은 너무나 놀라운 일이며, 최근에 이르기까지도 사람들은 그리스의 천재들에 대해 감탄하며 극찬하기를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그리스의 발달을 과학적 용어를 가지고 이해하여 보는 일은 가능한 일이며, 또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여겨진다.


철학은 탈레스Thales로 시작된다 그가 예언한 일식에서 그가 활동한 연대를 추산할 수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천문학자들에 의하면, 그 일식은 기원전 585년에 일어났다고 한다. 철학과 과학, 본래 이 두 가지는 분리되지 않았었고, 6세기초에 동시에 발생했다. 그 때까지 그리스와 그 인접한 나라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이 대답은 부분적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현세기에 발달된 고고학은 과거 우리들의 선조 시대에 가질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주어 왔다.


문자는 기원전 4,000년경에 이집트에서 발명되었다. 그리고 그보다 약간 뒤이어 바빌론에서 또한 발명되었다. 어느 나라에서도 다 처음에는 목적하는 대상을 그림으로 표하였다. 그 그림들은 곧 정형화되어 표의문자表義文字가 되었다. 이것은 오늘날 중국에서 보는 바와 같다. 수천년이 지나는 동안에 이 귀찮은 문자제도는 알파벳 문자로 발달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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