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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칠정四端七情 논쟁은 정지운鄭之雲의 "천명도天命圖"에 대해 이황이 사단은 '이'가 발한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한 것이라고 수정을 가한 것에서 비롯하였다. 이황의 사단 칠정에 대한 이 해석이 알려지면서 여러 학자 간의 논란이 제기되었고, 6년이 지나고 나서 이황이 자신의 사단 칠정설에 비판적인 논의를 제기한 기대승奇大升에게 짤막한 편지를 보내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고, 이에 대해 기대승이 화답하는 편지를 보내면서 본격적인 논쟁이 시작되었다.
양자 간의 논쟁 과정에서 이황은 애초 자신의 해석을 수정하는 등 체계화한 이론을 제시하였고, 기대승도 주자학에서 제시한 이기론의 원칙에 따라 날카롭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지만, 논쟁을 마무리하면서 이황의 입장에 동조하였다. 하지만, 양자 간의 논쟁은 확실한 결말을 내지 못하고 마무리되었다. 이후 이이가 사단 칠정에 대한 이황의 해석을 비판, 논의에 가담함에 따라 사단 칠정 논쟁은 더욱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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