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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익스피어의 희곡인 "베니스 상인"에 나오는 내용이다.
샤일록 : 저는 차용 증서에 기록된 조건대로,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가져가겠습니다. 만약 재판관께서 저의 요구를 거절하신다면 법을 무시하는 것이 됩니다.
포오샤 : 그대의 요구는 합법적이다. 그러나 그대는 자비를 베풀 생각은 없는가?
샤일록 : 제가 무슨 이유로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겁니까?
포오샤 : 자비심의 본질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자비를 행하는 자와 받는 자는 모두 축복받는다. 그러나 정의를 내세우는 당신은 다음을 생각해 보길 바란다. 정의만을 내세운다면 구원받을 자가 누가 있겠는가?
샤일록 :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법입니다. 법대로 살 1파운드를 가져가겠습니다.
포오샤 : 그러면 바로 저 상인의 살 1파운드가 그대의 것이다. 이 법정이 그걸 인정하고, 법이 그걸 허락한다. 법대로 하라.
샤일록 : 가장 훌륭한 판결입니다. 자,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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