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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플라톤

플라톤 현인賢人정치의 절대성에 대한 비판

by 앞으로가 2016.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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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지혜'란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현인賢人에게 정부를 맡기게 하는 어떤 헌법이 있을 수 있을까? 총회와 같은 대다수도 과오를 범할 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사실에 있어서 과오를 범한 일이 많았던 것이다. 귀족들도 반드시 현명하다고 할 수 없고, 왕들도 어리석게 된 일이 많다. 교황도 그의 무류성無謬性infallibility에도 불구하고 통탄할 만한 과오를 범한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정부를 대학 졸업생이나 신학 박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할 사람이 있을까? 법적으로 선출해 낸 몇몇 시민이 실제로는 전체 시민보다 더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적당한 훈련에 의하면 정치적 지혜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적당한 훈련이란 어떤 것이어야 할 것인지가 문제이다. 이것은 또다시 정당문제政黨問題로 될 것이다.


그리하여 '지혜로운' 사람의 한 무리를 발견하여, 그들에게 정부를 의탁하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며, 이것이 결국 민주주의에 대한 궁극적 이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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