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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희생하라는 것은 아니다. 도덕 판단의 일부인 배려적 사고는 자기 스스로 내리는 주체적인 결단이며, 자율적 도덕 판단에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려적 사고가 도덕 판단을 위단 하나의 과정으로 온전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적절하게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악한 사람을 아닐지라도 도덕적인 사람도 되지 못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만 감정을 표현할 때는 과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화中和의 지점을 지켜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자신의 의사를 강요해서도,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숨겨서도 안 된다. 유학에서는 도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도 적절하게 표현되어야 인간의 본성에 내재한 착한 마음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즉, 감정이 올바르게 교육되고 도덕적으로 발현된다면, 그것이 곧 인간의 도덕적 본성이며 적절한 감정 표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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