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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사회와 도덕성

정약용의 유배 기간 동안의 학문 활동

개혁을 추진하던 정조가 갑자기 서거하자, 정조의 개혁을 도왔던 이들은 가혹한 시련을 겪게 된다. 정약용도 전라남도 강진 등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처음에는 낙담했던 정약용은 마음을 다잡아 유배 생활 내내 학문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는 이 동안 경세학과 더불어 사상의 한 축을 이루는 경학에 대하여 집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고향 경기도 마재로 돌아와 다시 18년간 학업에 열중하여 미완이었던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탈고하였다. 이런 자신의 학문 세계에 대하여 ‘육경六經과 사서四書에 관한 나의 책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로써 천하 국가를 다스릴 수 있게 하고자 함이었으니 근본과 말단을 구비하였다.’ 라고 하였다. 그의 저술은 분량도 방대하지만 수준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로 인해 그는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평가받는다.



경세유표는 정치·사회·경제 제도를 개혁해 부국강병을 이루고자 쓰인 일종의 제도 개혁안이다.

목민심서는 고금의 여러 책에서 지방관의 사적을 가려 뽑아 백성을 다스리는 관리의 도리에 대해 쓴 책이다.

흠흠신서는 형벌 일을 맡은 관리가 유의할 점에 대해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