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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의 사상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임금이 아니라 백성이 근본이라는 주장을 전개하여 개혁 사상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그는 나라의 근본이 되는 백성들이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여전제閭田制, 정전제井田制 등의 토지 제도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들 토지 제도는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을 줄이고, 세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밖에도 정약용은 당시까지의 주류 사상인 성리학을 비판하고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였다. 그는 상제가 세계를 다스리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전달되는 상제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마음속에 완전한 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런 철학을 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전을 철저하게 고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정약용은 문화적으로도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문화와 역사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연구의 목적이 “유서 깊은 우리나라를 새롭게 하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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