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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인가? 자유인가? - 결정론과 자유 의지론 사람은 살면서 많은 선택을 한다. 어떤 친구를 사귈 것인지,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 등 다양한 선택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은 이미 정해진 것일까? 아니면 온전히 내 의지에 따른 것일까? 가령, 화가가 된 사람은 화가가 되라는 신의 명령 때문이었을까? 타고난 재능 때문에 화가가 될 운명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화가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일까? 인간의 행위뿐만 아니라 모든 현상이 어떤 원인에 따라 필연적으로 정해져 있다고 보는 견해를 결정론이라 하며,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견해를 자유 의지론이라 한다. 이에 따르면 결정론과 자유 의지론은 서로 대립되는 것으로 보인다. 결정론에서 본다면, 인간의 행위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고, 따라서 그에 대한 도덕적인 비난.. 2015. 4. 4.
서양 윤리 사상의 특징 - 이성 중심과 경험 중심 서양 윤리 사상의 특징을 이해하려면 서양의 문화적 배경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서양 문명은 아테네와 예루살렘에 의해 상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인 아테네에서는 시민의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주의가 발달하였다. 또한, 아테네에서는 외국과의 다양한 문물 교류가 활발하였고, 학문적 논의가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아테네의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자유, 평등, 이성,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 윤리 사상의 흐름을 형성하였다.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의 성지로서 신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신앙 공동체를 상징한다. 고대 그리스의 다신교적 문화와는 달리, 예루살렘에서는 유일신을 믿는 종교 문화가 발달하였다. 특히,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국교가 된 이래 신.. 2015. 4. 4.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에 있어서, 아테네는 다만 두 명의 위대한 인물을 남겼을 뿐이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약간 뒤에 온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그의 청년 시대와 초기 장년 시대를 페리클레스 치하에서에서 지냈다. 아테네 사람들은 철학에 대한 관심이 컸었고, 다른 도시들로부터 온 스승들에게 열심으로 귀를 기울였다. 토론하는 기술을 배우려는 청년들은 소피스트들을 찾아 다녔다. 『프로타고라스Protagoras』에 보면,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는 저명한 외래인들의 말words에 매달리는, 열성적인 제자들에 관하여 흥미 있는 풍자를 하고 있다. 페리클레스는, 우리가 뒤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아낙사고라스를 데려왔다. 소크라테스는 그에게서 창조에 있어 정신의 우위를 배웠다고 하였다. 플라톤의 대화의 대부분이 페리클레.. 2015. 4. 4.
엠페도클레스의 우주론, 흙·공기·불·물과 애愛와 증憎 이제 엠페도클레스의 우주론을 고찰해 보자. 이미 말한 바와 같이, 흙·공기·불·물을 4원소로 확립한 것은 그였다. 그는 '원소元素'란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이 4원소는 각각 다 불멸의 것이다. 이것들은 각각 다른 비례로 혼합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우리가 세상에서 보는 바와 같은 가변적인 복잡한 사물들을 이룬다. 이 원소들은 애愛에 의하여 결합되며, 증憎에 의하여 분리된다. 애와 증은 엠페도클레스에 있어서 흙·공기·불·물과 같은 근원적 물질이었다. 애가 우세하였던 시기가 있었고, 또 증이 더 강했을 때가 있었다. 애가 완전히 승리를 거두었던 황금시대도 있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만을 숭배하였다. 세계에 있어서 변화change는 어떤 목적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 201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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