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70 민족 국가의 두 얼굴 민족 국가에서 민족nation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의 '의욕 된 민족'은 민주적 정통성의 원천인 반면, '동포'들의 '타고난 민족'은 사회적 통합을 받쳐준다. '국민'들은 자신들의 독자적 힘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정치적 결사체를 구성한다. '동포'들은 공통된 언어와 역사에 따라 만들어진 공동체 속에 이미 존재한다. 때라서 국가의 구성원인 '의욕된 민족'의 요구와, 민족의 구성원인 '타고난 민족'의 요구가 통일 안에서 온전히 실현되어야 한다. 독일은 타고난 민족의 요구만을 조급하게 실현했기 때문에 값비싼 통일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 하버마스, "현대성의 새로운 지평" - 2016. 4. 18. 실학적 인간관의 전개 조선 중기 이후, 성리학의 절대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소모적인 학슬 논쟁이나 명분과 형식에 매달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게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등 전란戰亂을 겪고서 사회 전반에 걸쳐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일단의 개혁을 주장하는 학문적 경향이 대두하였다. 이른바 '실학實學'으로 불리는 이 학문적 경향은 비록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성리학과는 구별되는 세계관과 인간관, 도덕 윤리관 등을 제시하였다. 실학은 유교 본래의 실재성 중시 태도를 표방하였다. 학문적으로 청淸나라에서 유입된 서양의 자연 과학과 종교 사상을 수용하고, 성리학과 성격이 다른 양명학과 고증학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학문 방법에 있어서는 박학博學을 중시하는 백과사전식 방법론, 원시 유학의 실제성 추구 정신의 .. 2016. 4. 17. 플라톤은 간략 생애 플라톤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초기인 기원전 428~427년에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귀족가문에 태어났고, 가까운 친척 가운데는 30인 과두정치에 관여한 사람들도 있었다. 아테네가 패배당했을 때 그는 아직 젊었고, 그는 이 패배는 민주주의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의 사회적 지위라든지 가족관계가 그로 하여금 민주주의를 하찮게 보게 만들였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였고, 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종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소크라테스도 민주주의에 의해 사형에 처하게까지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그의 이상국가의 모습을 스파르타에서 볼 수 있다고 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플라톤은 평속平俗한 제의조차 잘 윤색하여 후세 사람들까지 속일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의 『국가론Re.. 2016. 4. 17. 공동체의 공동선을 지향하는 것이 사회 발전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그러하듯이, 인간 사회가 구성원 모두를 위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어뗜 방향으로의 변화가 진정한 사회 발전인가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동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람들은 다양한 견해를 인정하면서 서로 다른 가치관이 공존하고 관용하는 사회 속에서, 사회 또는 사회 제도가 전체 구성원을 위한 방향으로 개선되어 가는 것을 지향한다. 즉, 인간 존엄성이 보장되고, 인도주의를 지향하며, 정의의 원칙 아래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제도를 만들어야하는 것이다. 사회 제도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가치는 바람직한 사회 발전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만일, 사회 제도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고, 특정 계층이나 개별 집단의 이익을 도모하여 공동체의 공동선을.. 2016. 4. 15.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1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