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양 사상 조각/파르메니데스9 파르메니데스에 있어서의 '진리의 길' - 생각과 존재는 일체 파르메니데스는 그의 교훈을 두 가지 부분으로 분류한다. 하나는 '진리의 길'이며, 다른 하나는 '의견의 길'이다. 우리가 후자에 관여할 필요는 없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단편에서 보건대, 그가 '진리의 길'에 관해 말한 본질은 다음과 같다.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서는 알 수도 없고[이것은 불가능하다.] 말할 수도 없다. 대개 생각할 수 있다는 것과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일이다.” “그렇다면 존재하는 것이 어떻게 하여 미래에 다시 존재하게 될 수 있을까? 즉, 존재하는 것이 어찌 또 다시 존재하게 될 수 있을까? 만일 존재하게 된다면 그것은 현재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미래에 있어서 존재하려 한다면 현재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생성becoming이란 것이 없어지고, 소멸한.. 2015. 4. 19. 파르메니데스의 일자설 파르메니데스의 학설은 「자연에 관하여On Nature」라는 시로 발표되어 있다. 그는 감각을 기만적인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감각적 사물들의 잡다함을 다만 환각에 불과한 것이라고 보았다. 유일의 참 존재는 '일자一者'이다. 이 일자는 무한하며 분할할 수가 없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와 같이 대립물들의 통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대개 대립물이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가령 '차다'로써 '덥지 않다'를 의미하며, '어두운'으로써 '밝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파르메니데스는 '일자'를 우리가 신을 생각하듯이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일자를 물질적으로, 그리고 연장延長되는 것으로 생각한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일자를 구球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자는 분할 되지 않는다. 왜냐.. 2015. 4. 16.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논리적 형이상학의 선구자 그리스 사람들은 학설에서나 실천에서 온건한 것으로 만족하고 있지 않았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주장했고, 파르메니데스Parmenides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박박했다. 파르메니데스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엘레아Elea 태생으로 기원전 5세기 전반기에 활동했다. 플라톤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그의 청년시절에 파르메니데스와 회견했다고 한다. 기원전 450년경이다. 파르메니데스는 그 때 이미 노숙했고, 소크라테스는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이 회견이 역사적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는 적어도 플라톤 자신이 파르메니데스의 학설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남이탈리아나 시실리 철학자들은 이오니아의 철학자들보다 신비주의적이고, 종교적인 경향이 많았다. 이오니아 철.. 2015. 4. 12. 말과 말의 의미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의 차이 이제, 한 상상적인 인물을 예로 들어 생각해 보자. 가령 햄릿을 예로 들자.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였다.”라고 할 때,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참이다. 그러나 단순한 역사적 의미에서는 아니다. 참된 진술은 이렇게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는 말하기를, 햄릿은 덴마크의 왕자였다고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표현하면 여기에는 상상적인 요소가 조금도 들어가지 않는다. 셰익스피어나 덴마크나 햄릿이란 소리는 모두 실재한다. 그러나 햄릿이란 소리는 실재의 이름은 아니다. 왜냐 하면, 아무도 햄릿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여 “햄릿은 한 상상적 인물의 이름이다.”고 한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바르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 할 것이다. “햄릿은 한 실재하는 인물의 이름이라는 것이 .. 2015. 3. 2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