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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273

엠페도클레스는 자기가 신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설명 때로는 엠페도클레스는 자기가 신이라는 것을 웅변으로 설명한다. 높이 성채 위에서 아크라가스의 노란 바위들을 내려다보는 그 큰 도시에 살고 있는 벗들, 훌륭한 사업에 바쁘며, 외인들에 대한 명예의 항구, 야비함이란 전연 낯선 사람들, 이 모든 벗들에게 만세로다. 나는 그대들 사이에 한 불멸의 신으로서, 아니 지금은 아직도 죽을 존재이나, 그러나 모든 사람 가운데 합당한 영광을 받으며, 리본과 꽃으로 얽힌 화관花冠으로 관 쓰고 행한다. 이로써 남녀 시종자들의 행렬을 이끌고 번영하는 시가로 들어갈 때는 존경을 나에게 돌리며, 무수한 사람이 떼를 이루어 나의 뒤를 따르며, 구하는 것을 얻을 길을 내게 묻는다. 혹은 신탁을 받기를 구하며, 혹은 괴로운 여러 날을 각종 질병의 신음 가운데서 시달린 끝에 고침을 선언.. 2015. 7. 1.
파르메니데스의 역설에 대한 러셀의 입장 나는 이 논의에 대하여 지금 응하려고 하지않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어려운 문제 가운데 하나인 기억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논의를 여기에 넣은 이유는 독자로 하여금 철학의 학설은 그것이 중요한 것인 경우에는, 본래 진술되었던 것이 논박되고 난 후에 어떤 새로운 형체를 가지고 다시 등장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기 위함이다. 논박으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에 논박은 다만 더 세련된 논의로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파르메니데스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이 파르메니데스로부터 배운 것은 모든 변화의 불가능성은 아니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과격한 역설이었다. 그의 이후 철학자들이 그로부터 배운 것은 실체substance의 불명성이었다. '실체'란 말은 그의 직접 후계자들에게는 일어.. 2015. 6. 30.
헤라클레이토스의 윤리학 "헤라클레이토스의 윤리는 니체의 윤리와도 같은 일종의 교만한 금욕주의이다. 그는 영혼을 불과 물의 혼합으로 본다. 그리고 불은 고상하며, 물운 천한 것이라고 한다. 영혼이 거의 불fire만을 가질 때 그는 '건조'하다고 하며," 건조한 영혼은 가장 지혜로우며, 최선의 것이다. "영혼이 습하게 되는 것은 즐겁다." "술취할 때는 사람은 수염이 나지 않은 소년에게 이끌려 허둥지둥하며, 자기가 어디를 디디는지를 알지 못한다. 그게 영혼이 습한 까닭이다.""영혼이 물로 되는 것이 죽음이다." "마음의 욕망과 더불어 싸우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마음이 무엇을 욕망하든지 그것은 영혼의 값으로써 그 욕구하는 바를 사는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자아를 극복함으로써 얻는 힘을 찬양하며, 주요 야망으로부터 이탈하.. 2015. 6. 28.
직관과 관찰의 세계에 대한 피타고라스 사유의 시작 어떤 학문이든 간에 그 시초에 있어서는 어떤 형태의 거짓 신념과 관련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그릇된 신념은 공상적인 가치를 주었던 것이다. 천문학은 점성술과 관련되어 있었고, 화학은 연금술과 관련되었다. 수학도 이와 마찬가지의 오류와 관련되었는데, 더욱 세련된 종류의 오류였다. 수학의 지식은 확실하고 정확하며, 또 실재세계에 적용될 수 있는 것같이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 지식은 단순한 사유만으로도 얻을 수 있으며, 관찰이 필요 없다. 이 지식은 일상의 경험적 지식이 줄 수 없던 한 이상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수학의 기초 위에서 사유가 감각보다 우월하며, 직관이 관찰보다 우월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감각의 세계는 수학에 맞지 않았으므로, 그만큼 감각적 세계는 좋지 못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수학의 .. 201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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