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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서양 윤리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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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사랑에 대한 가르침 - 산상 수훈 예수는 무엇보다 절대적이고 조건 없는 사랑을 강조하였다. 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 그의 가르침의 핵심이다. 그는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사랑과 화해를 가르쳤다. 또 자기를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였는데, 심지어 자기를 해치려고 하는 적이라 할지라도 무조건 사랑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사랑의 정신은 우리 삶의 목표를 그리스·로마 시대의 자기만족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넘어서 이웃을 생각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 자기희생적인 삶으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점에서 예수의 가르침은 그 이전의 윤리 의식에 대한 일대 가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예수의 가르침은 ‘산상 수훈‘에도 잘 나타나 있다. 산상 수훈은 윤리적 행위에 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집약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는 ..
신 앞에 평등하다고 주장한 예수의 등장 고대 그리스의 윤리 사상은 철학적으로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노예 제도나 여성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자신의 인격적 완성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하였으나, 다른 사람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삶의 방식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에 비해, 예수는 무엇보다 모든 인간이 신 앞에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유대 인으로서 유대교의 율법을 존중하였지만, 참된 사랑이 결핍된 형식적인 삶의 방식은 인간을 억압하고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도 사랑과 믿음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해 주었다.
기독교 사상의 근원은 유대 사상 서양 사상의 큰 줄기를 더듬어 보면 그리스도교 사상이 그 밑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를 뿌리로 하여 예수가 창도한 종교로서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와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 보자.
자연스러운 자신의 감정과 도덕적 의무감 중 선택 다음은 영화 '여인의 향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를 읽고 일상 생활에서 윤리적 판단을 내리고 행동을 할 때 자연스러운 자신의 감정과 도덕적 의무감 중 어느 것을 따라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 「 베어드는 유명한 사립 고등학교이다. 찰리는 어느 날 여러 학생이 교장 선생님을 골탕먹이는 일을 꾸미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웰리스, 해리, 지미, 트렌트 네 학생은 교장 선생님의 차가 주차된 곳에 있는 나뭇가지에 페인트가 들어간 커다란 풍선을 달아 놓는다. 교장 선생님이 그 풍선을 터뜨리자 페인트가 쏟아지고 교장 선생님은 징계 위원회를 열어 그와 같은 일을 꾸민 학생들에게 벌을 주려고 한다. 교장 선생님은 그 일을 목격한 찰리에게 그 일을 꾸민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라고 한다. 그 학생들의 이름을 대면 찰리에게 ..
아리스토텔레스와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서기전 384~서기전 322)는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17세 때 아테네로 가서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에서 20여 년간 공부하였다. 플라톤이 죽고 나서 그곳을 떠나 각지에서 연구와 교육 활동을 하였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가르치기도 하였다. 아리스톧텔레스의 저작은 크게 논리학, 자연학, 실천학, 이론학에 관한 것으로 나뉜다. 그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서양 사상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저서 중의 하나이며, 많은 윤리학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 즉 최고로 행복한 사람은 모든 품성적 덕과 모든 지성적 덕을 가진 사람이다.
덕 윤리와 의무 윤리에 대한 의견 의견 1 게임 중독에 걸린 사람이 아무리 '이제부터 게임을 그만해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좀처럼 게임을 그만둘 수 없는 것은 마음 때문이 아니고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도덕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도덕적 삶을 살려면 도덕적 지식이나 원리를 아는 일보다 좋은 습관이나 덕을 함양하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덕적 행동이란 단지 머리로 안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이나 선한 품성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의견 2 나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살아가려면 도덕적 지식이나 원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훌륭한 달리기 선수라 할지라도 목표나 방향을 모르고서는 제대로 달릴 수 없듯이, 무엇이 도덕적으로 선하고 옳은 것인지를 모르면서 어떻게 도덕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좋은 습관이나..
보편적 윤리와 덕 윤리의 상호 보완 보편주의를 표방하는 윤리의 문제점은 추상적 원리에 의존하고 구체적인 상황이나 개인적 욕구·감정 등을 무시함으로써 실천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덕 윤리가 다시 등장하게 된 것은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근대 시민 사회의 구조에 바탕을 두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상, 덕 윤리가 근대 윤리를 완전히 대신할 수 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덕이란 어쩔 수 없이 특정 사회의 전통, 관행, 문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근대 사회가 요구하는 보편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상대주의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는 근대 윤리가 강점을 가진다. 그것은 모든 인간의 자유, 평등, 존엄, 행복 등에 근거한 기본 원칙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기 때..
근대 윤리가 출현하게 된 배경 덕 윤리는 우리에게 그리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오랜 농경 문화의 전통 속에서 덕 윤리의 원형이라 할 만한 유교 윤리를 지니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덕 윤리는 가장 오래되고 가장 친숙한 윤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 단위인 가정을 비롯하여 항상 어떤 일정 규모의 공동체 속에서 살아왔고 그러한 공동체 안에서의 삶을 잘 영위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가 곧 덕이며, 그러한 덕으로 이루어진 체계가 다름 아닌 윤리였다. 그런데 그러한 윤리는 근대 시민 사회의 도래와 더불어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 삶의 단위가 소규모 공동체를 넘어 거대 규모의 공동체로 변하고, 서로 친숙하지 않은 개인들이 한데 모여 살아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러한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