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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보자770

나와 너의 만남 마르틴 부버에 따르면,세계는 중층重層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중층 구조 중 아래층은 '나와 그것'의 세계로 인간이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세계라면, 위층은 '나와 너'의 세계로 인간이 '만남'을 통하여 비로소 알 수있는 세계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인간은 자신이 몸담은 이 세계가 중층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나와 그것'의 세계에 집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부버에 따르면, 만남은 개인적 경험이나 노력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는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직관적 판단에 가까운 것이다. 만남은 영혼의 한가로움 속에서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영적 합일合一 또는 고양高揚을 의미한다. 만남의 참된 모습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와 왕자의 대화에서 엿볼 수 있다. 왕자가.. 2015. 7. 20.
민본주의의 특성 서양의 민주주의 전통에 상응하는 동양의 정치 이념은 민본주의이다. '민본民本'이라 말은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견고해야 나라가 평안하다."라는 "서경"의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그만큼 민본 사상은 일찍부터 형성되었고, 이후에도 위민爲民과 애민愛民을 근간으로 발전하여 동양 정치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중국 고대의 민본 사상을 계승한 공자는 한집안의 가장이 인애仁愛의 덕으로 가족을 이끌어 가듯이, 군주도 법령이나 형벌로 백성을 다스릴 것이 아니라, 인을 중심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그는 인격을 갖춘 군주가 솔선수범하여 덕으로써 다스리는 정치를 강조하였다. 이어 맹자는 왕도 정치를 제시하여 민존부의를 확고히 하였다. 그는 무력으로 다스리면서 겉으로 인을 꾸미는 정치는 패도覇道일 뿐이라.. 2015. 7. 20.
피타고라스의 가장 위대한 업적 - 직각삼각형의 정리 피타고라스나 또는 그의 직접 제자가 이룬 가장 위대한 업적은 직각삼각형의 정리였다. 즉, 직각삼각형에 있어서 직각을 끼는 두 변 위에서 이루어지는 두 정사각형의 면적의 합은 나머지 변, 즉 사변斜邊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사각형의 면적과 같다는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은 삼각형의 세 변이 3, 4, 5로 될 때는 그 삼각형은 직각삼각형이 된다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3·3 + 4·4 = 5·5이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그리스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 위에서 일반적 정리의 증명을 발견하게 된 것도 그리스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2015. 7. 19.
자율적 개인으로서 시민의 권리 모든 개인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유롭고 평등하다. 하지만 각 개인이 자신의 자유만을 누리고자 할 경우에는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고 오히려 모든 사람의 자유가 침해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간은 국가를 형성하여 기본권을 보다 안전하게 보장받고자 하였다.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는 각 개인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권리를 보장하고, 개인은 그러한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대우받는 자유로운 존재로서 정치에 참여할 수있으며,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 교육 등과 같은 기본적인 혜택을 국가에 요구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권리로서 재판을 청구하거나 헌법 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이러한 권리 중 .. 201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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