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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보자770

도덕 원리의 보편화 가능성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할 때,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하는 나름의 도덕 원리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익이나 보상을 자신의 도덕 원리로 삼는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라는 주장을 부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인간은 마땅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도덕적 정당화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서 보편적인 관점을 채택할 수 있는 능력에서 성립한다. 어떤 도덕 원리가 보편성을 지닐 수 있는가를 검사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역할 교환 검사’와 ‘보편화 결과 검사’를 들 수 있다. ‘역할 교환 검사’란 문제가 되는 도덕 원리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그 원리가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가령, “.. 2016. 9. 23.
아우구스티누스의 윤리 사상 그리스도교가 좀 더 발전한 모습을 갖추려면 통일된 교리와 이론이 필요하였다. 그리스도교 교리는 아우구스티누스와 같은 교부들의 노력으로 확립되었다. 교부 시대는 철학과 그리스도교가 만나 여러 종교적 학설이 탄생한 시기이다. 교부들은 그리스의 철학, 특히 플라톤의 철학을 받아들여 신앙을 체계화하려고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모두 신앙이 철학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전제로 철학을 이용한 것이다. 교부 시대는 그리스도교의 통일된 교리를 확립하기 위한 긴 여정이었던 셈이며, 그것을 기반으로 로마 가톨릭이 성립할 수 있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처음에 플라톤주의적 관점에서 성서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점차 플라톤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인간을 향한 신의 끝없는 사랑과 은총이었다. 따라.. 2016. 9. 22.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과 질료에 대한 생각 - 플라톤과의 차이 형상이 실체이며, 그 형상이 관여하고 있는 질료와도 독립되어 존재한다는 견해는, 아리스토텔레스로 하여금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반대하는 그 이론에 배치하게 하는 감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형상을 보편개념과 전연 다른 어떤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나 보편개념과 형상 사이에는 많은 공통성을 가지고 있다. 형상은 질료보다 더 실재적이라고 한다. 이런 생각은 이데아의 실재성實在性에 대한 사상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의 형이상학에 준 변형이란 것은, 사실상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적은 것 같다. 2016. 9. 21.
유가의 대동大同·소강小康 사회 큰 도가 행해지자 사람들은 천하를 공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현명한 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 관직을 주니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친목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기의 어버이나 아들만을 친애하지 않았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재화를 사적으로 소유하지 않으며,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모략이 없고 도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바깥문을 닫지 않았다. 이런 세상을 모두가 같이하는, 대동大同의 세상이라고 부른다. 한편, 천하에 큰 도가 이미 없어지니 사람들은 천하를 개인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어버이나 아들만을 친애한다. 재화와 인력은 자기만을 위하여 쓴다. 예의를 기강으로 내세워서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형과 아..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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