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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40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대한 인식과 설명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한 가지 새로운 진술을 다룰 단계에 도달했는데, 이 문제는 얼핏 보면 어려운 문제같이 보인다. 그것은 영혼의 문제인데, 그는 말하기를 영혼은 육체의 형상이라고 한다. 여기서, ‘형상’이라고 하지만 ‘모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나는 이제 후에 다시 한 번 그가 어떤 의미에서 영혼을 육체의 형상이라고 했는가의 문제로 되돌아가고자 한다. 지금은 다만 아리스토텔레스의 체계에 있어서는 영혼이 육체로 하여금 한 개별적인 인간이 되게 하고, 또 목적의 통일성을 주며, 우리가 유기체有機體organism라는 말과 관련시키고 있는 그런 성품을 육체에 부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고자 한다. 눈의 목적은 보는 것이다. 그러나 눈은 육체로부터 유리遊離되면 볼 수가 없다. 사실상 보.. 2016. 8. 31.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과 질료質料의 구분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있어서 문제되는 점은 ‘형상形相form’과 ‘질료質料matter’의 구별이다. ‘형상’과 대조되는 ‘질료’는 ‘정신’과 대조되는 ‘물질’과 다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 형상과 질료의 문제에 있어서도 다시 아리스토텔레스 학설의 상식적 기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의 보편 개념의 경우 이상으로 플라톤적 변형이 아주 중요하다. 먼저 대리석 조각상으로부터 고찰해 보자. 여기서 대리석은 질료이고, 조각가가 빚어 낸 그 조각상의 모습은 형상이다. 또 아리스토텔레스의 예를 인용한다면, 어떤 사람이 동銅으로 구球를 만들었다고 할 때 그 동은 질료이고, 구형球形은 형상이다. 또, 잔잔한 바다의 경우에 있어서 물은 질료이고, 잔잔함은 형상이다. 여기까지는 모든 것이 단순하다. 2016. 8. 10.
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본질'에 대한 고찰 내가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을 분명히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래 그의 학설 자체가 분명치 못해서이다. 특히 나는 그와 같이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은 분명히 플라톤의 이데아론의 연장이다. 그리고 또, 독특하고도 중요한 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추종자들에 있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술어가 있는데, 그것은 '본질'이란 술어이다. 이것은 결코 '보편 개념'과 동의어는 아니다. 여러분의 '본질'은 여러분의 '본성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의 본질이라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그런 특질property이 곧 그 사람의 본질이다. 한 개체만이 본질을 가질뿐만.. 2016. 8. 1.
사물과 성질의 상관관계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축구라는 운동이 축구하는 사람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지라도, 이 선수 또는 저 선수가 아니라도 그 운동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반드시 축구를 하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는 아무것이라도 어떤 것을 하고 있지 않고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붉다는 성질은 어떤 주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주체 또는 저 주체가 아니고도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동시에 어떤 주체는 어떤 성질이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며, 그러나 반드시 이 성질 또는 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반드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물thing과 성질quality을 구별하는 근거는 결국 환각에 불과한 것같이 생각된다. 2016.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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