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품앗이' 운동

공동으로 아이들을 기르고 돌보는 '가족 품앗이'를 하는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이 가족 품앗이로 운영되는 놀이방에서 뛰놀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가 아닌 '이모' 품에 안겨 재잘거린다. 이들은 진짜 이모는 아니지만, 아이들이 마음 놓고 의지할 수 있는 또래 아이들의 엄마이다. 이모들도 자신의 아이가 아니더라도 너나 할 것 없이 아이들을 정성스럽게 돌본다.

가족 품앗이는 엄마들이 1인당 주 1회씩 자녀를 나누어 돌보고 그 시간에 직장 일을 하거나 가사와 시장 보기 등 다른 활동을 하는 제도이다. 가족 품앗이는 1 대 1로 보육 노동력을 제공하는 형식인 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없다. 엄마들은 비슷한 시기에 자녀를 키우는 같은 지역의 또래  엄마들과 사귈 수 있고, 아이들도 친구들과 지내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