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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피타고라스

만물은 다 수數다 - 피타고라스

피타고라스는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만물은 다 수數'라고 하였다. 이 주장은 오늘날의 방식으로 해석될 때는 논리적으로 무의미하다. 그러나 그가 의미하고 있는 것은 전연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음악에 있어서도 수의 중요성을 발견하고 있었다. 그러고 그가 확립하였던 음악과 산술 사이의 관련성은 수학의 용어로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조화중항調和中項'이라든지, '조화급수調和級數'등이 그에게서 나온 용어들이다. 그는 수를 주사위나 트럼프에서 보는 바와 같은 형상으로서 생각하였다. 우리는 아직까지도 수의 제곱 또는 세제곱 등이라고 한다. 이런 용어는 모두 그에게서 온 것이다. 그는 또 장방수長方數·삼각수三角數·추형열수錐型列數 등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이것들은 모두 각각 그 해당 형상을 만들기에 필요한 조약돌의 수였다. 생각건대, 그는 세계를 원자론적原子論的으로 생각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물체는 여러 가지 형상으로 배열된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는 분자로 구성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그는 산술을 미학에 있어서나 물리학에 있어서 그 기초적 연구로 만들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