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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밀레투스 학파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론Politics』에 있는 일화

탈레스에 관한 많은 전설이 있으나, 위에서 말한 이상의 것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 전설들 가운데 어떤 것은 대단히 재미있는데, 가령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정치론Politics』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흥미 있다.


“그는 대단히 빈곤하다고 비난을 받았고, 또 그가 그와 같이 가난한 것을 보면 철학이란 것이 아무 소용도 없다는 증거라고 사람들이 평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그는 별을 보고서, 아직도 겨울인데 다음해에는 감람 나무가 대풍大豊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 돈은 적었으나 키오스와 밀레투스에 있는 모든 감람유(올리브유) 짜는 기계를 사용할 보증금을 줄 수 있었다. 어떤 사람도 그와 경쟁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는 싼값으로 빌릴 수가 있었다. 다음해에 풍작이 되었을 때 모두가 다 갑자기 동시에 기름 짜는 기계를 사용하려고 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값을 정하여 그 기계를 빌려 줄 수가 있었다. 이와 같이 하여 큰 돈을 모을 수가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 철학자는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나 용이하게 부유해질 수가 있으나, 그러나 그들의 야심은 다른 종류의 것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