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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그리스 문명

에우리피데스의 교훈적인 고백

by 앞으로가 2016.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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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는 오르페우스 사제로 하여금 다음과 같은 교훈적인 고백을 하게 한다.


에우로파의 티레Tyrian 혈통의 군주

제우스의 소생, 그대의 발밑에

크레타의 수많은 성채城砦를 지배하다

컴컴한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활력 있게 아로새긴 들보와

칼리브Chalyb의 강철과 들황소의 피로 지붕 삼고,

사이프러스 나무의 틈 없는 매듭으로 

굳건히 선 사당 속으로부터 그대를 찾으니


거기, 정결한 흐름 속에 나의 날들이 흘러가다.

그대의 종, 이다산의 주피터Idaean Jove의 입교자入敎者,

나는 심야에 자그레우스Zagreus 방황하는 곳에, 방황하다.

그의 우뢰 같은 부르짖음 소리를 감당하다.


그의 붉은 피의 제전祭典으로 충만하여,

대자연의 품, 불꽃에 둘러 싸여,

바쿠스 사제의 이름으로 이름 불리며,

나는 자유를 누린다.


인간의 비천한 출생에서, 관 속에 갇힐 시체에서

멀리 떠나, 정결케 보존된 순백으로 법의法衣 입고

생명이 깃 들었던 모든 고기를 나의 입술에서 멀리하고

바쿠스 사제의 이름으로 이름 불리며 나는 자유를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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