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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성질과 구조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이 가능하다. 형이상학에 있어서의 진보는 이러한 가설들의 점차적인 세련화, 그리고 그 가설들의 의미의 발전, 또 반대되는 가설에서 오는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이론화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 여러 체계들의 각각의 입장에 따라 우주를 이해하는 것을 배우는 일은 상상의 즐거움이 독단에 대한 해독제가 돌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가설들 가운데 어느 하나도 증명될 수 없다 할지라도, 이 가설들이 그 내부적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일이나, 또 이미 아는 사실들과 일치하게 만들기 위한 일에 있어서 포함되는 독특한 지식을 얻을 수가 있다.
현대의 철학을 지배해 온 가설을은 거의 모두가 다 먼저 그리스 사람들이 생각한 바 있었다. 추상적 문제에 있어 그들의 상상적 독창력은 결코 너무 높이 평가될 수는 없다. 내가 이제부터 그리스 사람들에 관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은 주로 이런 입장에서이다. 나는 그들이 여러 가지 학설들을 만들어 냈고, 그리고 그것들이 독립적인 생명을 유지하면서 성장하여 왔다고 본다. 이 학설들은 처음에는 약간 유치했으나, 그러나 2000년 이상의 긴 세월을 통하여 존속하며 발전해 온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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