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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이상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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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이상적 인간 - 유학, 불교, 도가 인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상적 인간상에 대하여 끊임없이 논의해 왔다. 유학의 이상적 인간으로는 군자君子를 들 수 있다. 군자는 학문을 열심히 갈고닦아서 훌륭한 인격을 성취한 사람이다. 곧, 마음이 어질고 현실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섭섭해하지 않는 사람이다. 군자는 주변의 여러 사람과 두루 잘 지내지만, 도덕적인 측면에서는 명확하게 옳고 그름을 가리는 남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다. 불교의 이상적 인간은 보살菩薩이다. 보살은 깨달은 사람으로서 이 세상을 벗어나 홀로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지만, 고해苦海 속에서 살아가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현실 속에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집착할 대상이 아니며 심지어 자기 ..
이상적인 인간과 사회의 핵심 주제 이상적인 인간과 사회의 핵심 주제
이상적인 인간과 사회 - 동양과 서양의 인간상 우리는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며 어떤 사회를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사람들은 오랫동안 생각해 왔으며 앞으로도 생각할 것이다. 동양에서는 유학의 군자, 불교의 보살, 도가의 지인 등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생각했으며, 서양에서는 이성주의적 인간과 그리스도교적 인간을 이상적 인간으로 여겼다. 한국의 이상적 인간상으로는 화랑과 선비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이상적 인간상들을 살펴보면서 현재의 한국에서 필요한 인간상에 대하여 생각해야 한다. 나아가 이상적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진정한 앎을 추구하고, 도덕적 감정과 덕성을 함양하며, 도덕적 실천을 할 수 있는 의지를 길러야 한다. 또한, 동양의 이상 사회와 서양의 이상 사회, 한국의 이상 사회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어떤 이상 사회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
하늘은 나의 아버지, 땅은 나의 어머니 하늘을 아버지라 하고 땅은 어머니라고 부르는데, 나는 조그만 몸으로 이 가운데 홀연히 일체가 되어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가득 차 있는 형상은 나의 몸이요. 하늘과 땅을 거느리는 모든 원리는 나의 마음이다. 백성과 나는 같은 배에서 태어났고, 만물은 나와 더불어 한 형제이다. 임금은 천지의 맏아들이요, 대신大臣은 맏아들 집의 가신家臣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을 공경하는 것은 그 어른 됨을 마땅히 어른으로 대우하는 까닭이요, 외롭고 약한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것은 그 딱한 것을 마땅히 딱한 것으로 대우하는 까닭이다. 성인聖人은 하늘과 땅의 덕과 합치된 사람이고, 현인賢人은 사람들 가운데 그 덕이 배어난 사람이다. 고아, 자식 없이 늙고 병든 이, 몸이 불편한 사람, 과부, 홀아비들은 모두 내 형제..
내가 우주고 우주가 나 어디든지 혼자일 수 있는 곳을 택한다. 자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이제 내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겠다.'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키는 대신 맞은편을 가리킨다. 당신 몸 밖으로 나와 있는 당신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몸이 당신 눈앞에 나무 모양으로, 풀잎 모양으로, 강물 모양으로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이 우주 안에 있고 우주가 당신 안에 있음을 묵상한다. 우주가 있으면 당신이 있는 것이고, 당신이 있으면 우주가 있는 것이다.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다. 옴도 없고 감도 없다. 빙그레 웃는다. 호흡을 지켜보면서 10분에서 20분 명상을 계속한다.
우주 전체와의 조화 추구 모든 생명은 전체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체로서의 생명은 전체성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다른 생명을 도와야 평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자연, 우주와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스토아 사상가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항상 이 우주를 하나의 살아 있는 유기체로, 하나의 유일한 실체로, 그리고 하나의 유일한 영혼으로 생각하라."라고 말했다. 인간, 세계, 자연, 우주를 지배하는 이성의 법칙이 있으며, 이성적 능력을 가진 인간은 이러한 법칙을 이해할 수 있기에 이를 통해 우주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하늘과 인간이 서로 감응한다는 유학의 천인합일天人合一 사상이나 세상 만물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존하여 존재한다는 불교의 연기설緣起說도 인간과 자연, 우주의 관계가..
정채봉의 '접시꽃 마을의 내력' 아동 문학가. 각박한 세상을 사는 영혼을 위로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쓰면서 '성인 동화'라는 분야를 개척했다.
생명은 생명을 위한 존재 들판에서 소에게 줄 건초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풀을 뜯은 농부라도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아무 생각 없이 길가에 핀 꽃을 꺾는다면, 그는 자연의 필연성이라는 폭력하에 있지 않으면서도 생명에게 그릇된 짓을 한 것이다.수많은 방식으로 나의 존재는 다른 생명들과 갈등에 빠진다. 생명을 죽이고 해칠 수밖에 없음이 내게 강요된다. 내가 외딴 오솔길을 걸을 때도 내 발은 그 길에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죽이거나 고통을 준다. 나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는 내 존재를 해치는 존재들로부터 나를 지킬 수밖에 없다. 나는 내 집에 살고 있는 쥐들의 박해자요, 내 집에 들어오는 곤충들의 살인자이며, 내 삶을 위협하는 박테리아에게는 대량 살상자가 된다. 나는 동물과 식물을 죽여 나의 영양을 섭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