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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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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원리의 보편화 가능성 우리는 어떤 행위를 할 때, 그 행위가 정당하다고 판단하는 나름의 도덕 원리를 지니고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이익이나 보상을 자신의 도덕 원리로 삼는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라는 주장을 부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근거로 “인간은 마땅히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도덕적 정당화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벗어나서 보편적인 관점을 채택할 수 있는 능력에서 성립한다. 어떤 도덕 원리가 보편성을 지닐 수 있는가를 검사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역할 교환 검사’와 ‘보편화 결과 검사’를 들 수 있다. ‘역할 교환 검사’란 문제가 되는 도덕 원리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그 원리가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가령, “..
유가의 대동大同·소강小康 사회 큰 도가 행해지자 사람들은 천하를 공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현명한 사람과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 관직을 주니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친목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기의 어버이나 아들만을 친애하지 않았다.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재화를 사적으로 소유하지 않으며, 권력을 사적 이익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모략이 없고 도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바깥문을 닫지 않았다. 이런 세상을 모두가 같이하는, 대동大同의 세상이라고 부른다. 한편, 천하에 큰 도가 이미 없어지니 사람들은 천하를 개인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자기의 어버이나 아들만을 친애한다. 재화와 인력은 자기만을 위하여 쓴다. 예의를 기강으로 내세워서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아들, 형과 아..
아리스토텔레스 생애에 대한 간단 설명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의 북부에 위치한 칼키디아 반도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마케도니아 아민타스 3세의 주치의였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도 마케도니아 왕가와 친분이 깊었다. 이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경력을 쌓는 일뿐만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철학 학파를 형성하는 데도 힘을 얻게 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서기전 384~서기전 322아리스토텔레스는 아테네에서 교육을 받던 중 플라톤과 만나게 되었다. 그 후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죽을 때까지 플라톤이 설립한 아카데미에서 20년간 철학 연구에 몰두했다. 한때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드 대왕의 교사로 일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기에 그는 아테네로 돌아와 리세움Lyceum이라는 학교를 설립하고, 다양한 분야를 가르치고 연구하는..
정약용의 민본주의 사상과 주체적인 문화론 정약용의 사상은 민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임금이 아니라 백성이 근본이라는 주장을 전개하여 개혁 사상의 근간을 마련하였다. 그는 나라의 근본이 되는 백성들이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하여, 여전제閭田制, 정전제井田制 등의 토지 제도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들 토지 제도는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을 줄이고, 세금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밖에도 정약용은 당시까지의 주류 사상인 성리학을 비판하고 새로운 철학을 정립하였다. 그는 상제가 세계를 다스리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전달되는 상제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마음속에 완전한 선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고 보았다. 그는 이런 철학을 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전을 철저하..
화를 내는 것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분노와 관련해서도 지나침과 모자람과 중용이 있다. 이것들은 적당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중간인 사람을 온화하다고 부르므로 그 중용을 ‘온화’로 부르기로 하자. 양 끝에 있는 사람들 중 지나친 사람은 ‘성마른 사람(화를 잘 내는 사람)’으로, 그 악덕은 ‘성마름’으로 하지.또한, 부족한 사람을 ‘화낼 줄 모르는 사람’, 그 모자람을 ‘화낼 줄 모름’이라고 하자. 마땅히 화를 낼 만한 일에 대해, 마땅히 화룰 낼 만한 사람에게, 마땅한 방식으로, 마땅한 때에, 마땅한 시간동안 화를 내는 사람은 칭찬을 받는다. 그렇다면 온화가 칭찬을 받는 것인 한, 이런 사람이 온화한 사람인 것이다. 온화한 사람은 동요가 없는 사람이며, 또 감정에 휘들리지 않고 이성이 명령한 것처럼 그렇게, 화를 낼 만한 대상에 대..
불가의 이상 사회 불국정토佛國淨土 불교에서는 ‘모든 중생에게 고통이 없는 사회’인 불국정토佛國淨土를 지향했는데, 정토 혹은 극락정토極樂淨土라고도 불린다. “정토는 우리 마음에 있다.”는 입장에서, 불국정토는 열반을 성취한 수행자가 중생을 제도하며 살아가는 현실 세계로 볼 수 있다. 또한, 종교적 성향이 강한 입장에서는 중생들의 염불과 염원에 의해 사후에 태어나는 내세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러한 불교의 이상 사회는 미륵불이 설법하는 세상인 ‘용화 미륵 세계’라는 이상향으로 변용되어 민중 불교 형성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 감상하기 심훈의 시 ‘그날이 오면’은 1949년에 발행된 유고 작품집에 실린 대표적인 항일시이다. 이 시에 잘 표현되어 있는 조국의 해방과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을 느껴보자. 농촌 계몽 소설 “상록수”를 쓴 소설가 겸 영화인. “상록수”는 농촌 계몽 운동을 남녀 주인공의 숭고한 애정을 통해 묘사한 작품으로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고 있다.
정약용의 유배 기간 동안의 학문 활동 개혁을 추진하던 정조가 갑자기 서거하자, 정조의 개혁을 도왔던 이들은 가혹한 시련을 겪게 된다. 정약용도 전라남도 강진 등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처음에는 낙담했던 정약용은 마음을 다잡아 유배 생활 내내 학문 연구에 몰두하였다. 그는 이 동안 경세학과 더불어 사상의 한 축을 이루는 경학에 대하여 집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고향 경기도 마재로 돌아와 다시 18년간 학업에 열중하여 미완이었던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탈고하였다. 이런 자신의 학문 세계에 대하여 ‘육경六經과 사서四書에 관한 나의 책으로 자신을 수양하고,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로써 천하 국가를 다스릴 수 있게 하고자 함이었으니 근본과 말단을 구비하였다.’ 라고 하였다. 그의 저술은 분량도 방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