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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과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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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감정의 표현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 배려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희생하라는 것은 아니다. 도덕 판단의 일부인 배려적 사고는 자기 스스로 내리는 주체적인 결단이며, 자율적 도덕 판단에 부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배려적 사고가 도덕 판단을 위단 하나의 과정으로 온전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적절하게 의사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의사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면 악한 사람을 아닐지라도 도덕적인 사람도 되지 못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만 감정을 표현할 때는 과도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중화中和의 지점을 지켜야 한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자신의 의사를 강요해서도,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숨겨서도 안 된다. 유학에서는 ..
도가의 노자가 생각한 이상주의 사회 도가에서는 소국과민小國寡民 사회를 주장했다. 노자는 규모가 작고 백성의 수가 적은 나라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재능 있는 사람이 백성들을 이끌지 않으며, 백성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며 멀리 이사 가지 못하게 하고 서로 왕래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생산력을 극대화시켜서 큰 나라를 만드는 것이 백성이나 나라를 위하여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백성들이 자신의 욕구를 줄이고 인간 본연의 상태로 살아가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통일 한국의 각 지역 소식 전하기 앵커 : 우리나라가 통일을 이룩한 이후로 사회 곳곳에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각 지역에 나가 있는 기자들을 불러 보겠습니다. 먼저 평양에 있는 김평양 기자, 그곳 소식을 들려주시죠. 김평양 : 네, 여기는 평양입니다. 통일 이후 이곳 평양은 고전과 현대의 조화라는 이름으로 건물을 다시 디자인하는 붐이 일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한 건축 디자이너들도 이곳을 다녀가는 등 새로운 관광 사업의 가능성도 보입니다. 앵커 : 평양 건축물의 변화가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비무장 지대에 나가 있는 도민주 기자를 만나 보겠습니다. 도민주 기자! 도민주 : 네, 여기는 비무장 지대입니다. ○○년간 문명과 인간의 손길을 벗어나 자연 그대로 보존된 이 곳은 말 그대로 생태 박물관입니다. 우선 곤충과 생태학 전문 학..
조선 개혁을 다짐하는 정약용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972~1836임진왜란 이후 조선은 경제적으로 피폐해졌고 정치적으로 당쟁을 일삼았으며, 관료의 부패가 심해지면서 백성들의 삶은 더욱 곤궁해졌다. 다산 정약용은 이런 상황이 더욱 심해진 18세기 후반에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시를 지을 정도로 총명하였고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아버지를 따라 상경하여 여러 개혁적 학자들과 접촉한 그는 당시의 조선을 개혁하기 위한 학문인 실학을 연구한 이익李瀷의 저술을 읽고 자신도 이러한 학문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20대 초반에는 당시 조선을 개혁하려는 신진 학자들과 더불어 천주교와 서양 과학 기술을 접하기도 하였다. 이후 관직에 진출해서는 뛰어난 재능과 학문으로 정조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의 조선을 뜯어고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 정..
인간 내면의 선善, 측은지심 - 맹자 맹자가 말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왕先王들은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남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정치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남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을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모두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까닭은, 지금 느닷없이 어떤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려 하는 것을 본다면, 누구나 다 깜짝 놀라며,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제하려 해서가 아니며, 동네 사람들과 벗들에게 칭찬을 받으려는 것도 아니며, 그 아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나쁜 평판이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 일로 ..
유가의 이상 사회 대동大同 사회 인간이라면 누구나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 곧 이상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가난과 억압 등으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현실이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더더욱 이상 사회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였다. 동양의 이상 사회로는 먼저 유학의 대동大同 사회를 들 수 있다. 대동 사회에서는 재산을 공유하고, 공동 이익을 위하여 열심히 노동하며,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서 분업한다. 그리고 백성들이 현명한 사람을 뽑아 다스리게 하는 선출제를 실시한다. 또, 대동 사회는 개인적 사랑을 넘어서 모든 사람을 널리 사랑하는 박애가 구현되고, 성실하고 속이는 일이 없으며, 도적과 전쟁이 없어 모두가 태평한 사회이다.
한민족 공동체의 역할과 미래상 통일은 분단 상황으로 민족적 역량이 낭비되는 것을 줄이고, 이산가족 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족의 아픔을 덜 수 있다. 또한, 긴 세월 갈라져 살아오면서 형성된 민족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더불어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가교로서의 여건을 발휘하여 국가 경제의 성장도 도모할 수 있다. 남북한의 통일로 한민족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휴전 상태인 한반도의 전쟁 위험성을 제거하여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과정은 민족 문화의 고유한 특성을 재발견하고 발전시켜 더욱 풍요로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전할 수 있다. 하지만 내적 민족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민족 공동체의 통합을 위해 자유, 민주, 인권, 복지 등과 ..
시민 불복종의 의무 - 소로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마땅히 따라야 할 유일한 의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단체에는 양심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법이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의로운 인간으로 만든 적은 없다. 오히려 법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선량한 사람들조차도 매일매일 불의不義의 하수인이 되고 있다. 정의롭지 못한 법이 있다면, 법을 준수하고만 있을 것인가, 혹은 이것을 애써 개정할 것인가? 개정될 때까지 법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즉시 법을 무시할 것인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지금과 같은 정부 밑에서는 다수를 설득시켜 법을개정시킬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