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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아리스토텔레스22

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본질'에 대한 고찰 내가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을 분명히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래 그의 학설 자체가 분명치 못해서이다. 특히 나는 그와 같이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은 분명히 플라톤의 이데아론의 연장이다. 그리고 또, 독특하고도 중요한 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추종자들에 있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술어가 있는데, 그것은 '본질'이란 술어이다. 이것은 결코 '보편 개념'과 동의어는 아니다. 여러분의 '본질'은 여러분의 '본성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의 본질이라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그런 특질property이 곧 그 사람의 본질이다. 한 개체만이 본질을 가질뿐만.. 2016. 8. 1.
형이상학적인 차이와 문장론상 차이와의 관계 사물과 성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생긴 근거는 사실에 있어서 언어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문장론文章論에서 유도되는 것이다. 문장에는 고유명사와 형용사, 관계어關係語relation-words 등이 있다. 우리가 "존은 지혜롭고, 제임스는 어리석다. 존은 제임스보다 키가 크다."고 말할 때, 여기서 '존'과 '제임스'는 고유명사이며, '현명한'과 '어리석은'은 형용사이고, '더 큰'은 관계어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형이상학자들은 이와 같은 문장론상의 차이를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했다. 즉, 여기서 존과 제임스는 실체이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등은 보편 개념이다. 관계어는 무시되거나 또는 잘못 해석되고 있다. 우리가 주의하여 살펴볼 때, 형이상학적 차이와 그런 문장론상의 차이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 2016. 7. 22.
사물과 성질의 상관관계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축구라는 운동이 축구하는 사람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지라도, 이 선수 또는 저 선수가 아니라도 그 운동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반드시 축구를 하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는 아무것이라도 어떤 것을 하고 있지 않고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붉다는 성질은 어떤 주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주체 또는 저 주체가 아니고도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동시에 어떤 주체는 어떤 성질이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며, 그러나 반드시 이 성질 또는 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반드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물thing과 성질quality을 구별하는 근거는 결국 환각에 불과한 것같이 생각된다. 2016. 7. 12.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은 대단히 평이하다 표면적으로 볼 때,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은 대단히 평이하다. "축구라는 운동이 있다." 라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그 말을 옳은 말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축구하는 사람이 없이도 축구라는 운동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무의미한 말이라고 주장해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양친이란 것이 있기 때문에 친권親權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며, 단sweet 사물들이 있기 때문에 '단 것sweetness' 이 있을 수 있으며, 붉은red 사물들이 있기 때문에 '붉음redness' 이란 것이 있을 수 있다. 이 의존성은 상호적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축구 선수들이 그 운동을 하지 않게 되더라도 그들은 존재할 수 있으며, 또 단맛이 나던 사물들도 신맛sour이 나게 될 수 있으며, 보통 때는 붉던 얼굴이.. 2016.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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