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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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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분류한 시민의 세 계급 플라톤은 먼저 시민들은 세 계급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민 계급common people과 군인 계급soldiers, 수호자 계급guardians이다. 수호자 계급만이 정권political power을 가질 수가 있다. 수호자 계급의 수는 다른 두 계급의 수보다 훨씬 적어야 한다. 제일 처음에는 이 수호자 계급을 입법자가 선출하는 것 같다. 그러나 후에는 세습적으로 상속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유망한 아이를 선출하여 낮은 계급에서 높은 계급으로 승진시키는 경우는 예외이다. 또, 수호자 계급의 아아들 중에서도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고 인정될 때는 강등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정의正義justice를 정의하는 것이 국가론의 목표 『국가론』의 명목상의 목표는 '정의正義justice'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정의하기 전에 일찍이 다음과 같은 것이 정해 있다. 즉, 모든 것은 그 세부를 보기보다는 대략적인 것을 보는 것이 더 용이하므로, 우리는 개인을 의롭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보다, 의로운 국가는 어떤 국가인가를 탐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의'는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국가의 속성으로 되어 있을 것이므로 먼저 그러한 국가가 묘사되어 있으며, 그리고 나서 이 완전성 가운데 어떤 성질을 '정의'라고 불러야 하는가를 논하고 있다.
플라톤의 국가론國家論Republic 구조 플라톤의 가장 중요한 '대화편'인 『국가론國家論Republic』은 대략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부분(제 5권 끝까지)은 이상 국가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상 인류가 그려왔던 '유토피아Utopia'들 가운데 가장 최초의 것이었다. 여기서 도달한 결론 가운데 하나는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 6권과 제 7권은 '철학자'라는 낱말을 정의하는 데 관련되어 있고, 이 부분이 바로 둘째 부분이다. 셋째 부분은 여러 종류의 실제 법률을 들어 그 특징과 결점 등을 논하고 있다.
플라톤 현인賢人정치의 절대성에 대한 비판 현실적으로 '지혜'란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현인賢人에게 정부를 맡기게 하는 어떤 헌법이 있을 수 있을까? 총회와 같은 대다수도 과오를 범할 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며, 사실에 있어서 과오를 범한 일이 많았던 것이다. 귀족들도 반드시 현명하다고 할 수 없고, 왕들도 어리석게 된 일이 많다. 교황도 그의 무류성無謬性infallibility에도 불구하고 통탄할 만한 과오를 범한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정부를 대학 졸업생이나 신학 박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할 사람이 있을까? 법적으로 선출해 낸 몇몇 시민이 실제로는 전체 시민보다 더 현명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적당한 훈련에 의하면 정치적 지혜를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적당한 훈련이란 어떤 것이어야 할 것인지가..
지혜와 정치 권력 관련 플라톤의 견해에 대한 비판 우리에게 플라톤의 위와 같은 견해는 사실에서 먼 것 같다. 한 사회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고, 정치가는 이해관계들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을 가능한 한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한 계급이나 한민족의 구성원들은 보통 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는 법이다. 그러나 그 계급이나 민족은 또 다른 계급들이나 민족들과는 상반되 이해관계를 가지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인류 전체의 어떤 공통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것이 어떤 정치적 움직임에까지 나타나기는 곤란한 것이다. 혹시 장래에 그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절대권을 가진 여러 국가들이 존속하는 이상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도 일반의 이익을 이루는 데 있어서 가장 어려..
플라톤의 정치적 권력의 근간인 지혜에 대한 비판 플라톤을 오늘날 우리들의 생각으로 판단해 볼 때, 일반적으로 두 가지 문제가 일어난다. 첫째로, 소위 '지혜wisdom'와 같은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둘째로, 그러한 것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이런 지혜에 정치적 권력을 줄 수 있는 어떤 헌법이 존재할 수 있는가? '지혜'란 어떤 종류의 특수 기술을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 가령, 양화공이나 의사나 군략가軍略家 등이 가지는 것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것들보다 더 일반적인 어떤 것이어야 할 것이다. 왜냐 하면, 그것을 가질 때 더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그런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이런 것은 선善에 관한 지식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지혜에 관한 이러한 정의를 소크라테스의 주장으로 보충하여, 즉 아무도 알면서는 죄를 범하지 않..
플라톤이 생각한 통치자의 자질과 지혜에 대한 생각 셋째로, 플라톤의 원리에 입각할 때 훌륭한 통치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교육을 필요로 하게 된다. 플라톤이 시라쿠사의 폭군 디오니소스 2세를 훌륭한 임금으로 만들기 위하여 기하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우리들에게는 이상하게 느껴진다.그러나 플라톤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는 수학을 떠나서는 아무런 참다운 지혜도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보면, 그는 완전히 피타고라스 학파였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의 정치에 대한 그런 견해는 곧 과두정체寡頭政體oligarchy를 의미한다. 넷째로, 플라톤은 그리스 철학자들의 일반적 견해가 그러했던 것처럼, 여가가 지혜의 본질이라고 보았다. 그러므로 자기의 생활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은 지혜란 가질 수가 없는 것이고, 다만 고유한..
플라톤 철학에 있어서 정치와 권위주의의 연결 그러면 이 모든 것이 정치에 있어 권위주의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먼저, 선Goodness과 실재Reality는 무시간적timeless이다. 따라서 최상의 국가는 하늘의 모형을 가장 유사하게 본뜬 것일 것이며, 변화란 거의 있을 수 없다. 정적이고 가장 완성된 것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그 통치자도 영원한 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둘째로, 플라톤도 다른 모든 신비론자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신앙 가운데 한 가지 확실한 핵심은 체험의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는 그 본질에 있어서 타인에게 전달될 수가 없는 것이다.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결사結社를 조직하여 어떤 생활규칙을 같이하려고 했는데, 플라톤이 원한 것은 결국에 있어서 그와 같은 것에 불과하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 정치가가 되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