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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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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받은 영향 소크라테스로부터는 윤리 문제의 우월성을 배운 것 같다. 그리고 세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기계론적mechanical으로 되기보다 목적론적teleological으로 되려는 경향도 그로부터 배우게 된 것 같다. '선善the good'이란 것이 소크라테스 이전의 어느 철학자들의 사상에서보다도 플라톤의 사상에서 가장 지배적으로 되어 있다.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영향 때문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일이다.
플라톤이 받은 파르메니네스와 헤라클레이토스로부터의 영향 파르메니데스로부터는, 실재는 영원성을 가진 것이며 무시간적timeless인 것이라는 신앙을 받았고, 따라서 논리적 귀결로서 변화라는 것을 모두 환각에 불과한 것이라고 보는 견해를 얻었던 것이다. 헤라클레이토스로부터는 소극적 학설을 끌어냈다. 즉, 감관계感官界sensible world에는 영속적인 것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이다. 이 견해는 파르메니데스의 사상과 결합되어, 지식knowledge이란 감각senses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지성intellect에 의해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이런 결론은 피타고라스 정의와도 잘 맞는 결론인 것이다.
플라톤이 피타고라스로부터 받은 영향 오늘날의 영국 사람이나 미국 사람 가운데 전체주의totalitarianism를 주장하는 사람에게 대하듯이, 오히려 존경치 않는 사람으로서 다루려는 것이다. 플라톤에게 끼친 순 철학적 영향만을 두고 보더라도, 역시 그가 스파르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에게 끼친 영향이란, 대략적으로 말하여 피타고라스·파르메니데스·헤라클레이토스와 소크라테스라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은 그의 철학에서 오르페우스Orphic적 요소를 소크라테스식으로든지 또는 다른 방법으로든 간에 피타고라스로부터 받았다. 즉, 그의 종교적 경향, 영혼불멸에 대한 신앙, 저 세상적인 것, 종교적 어조, 그리고 그의 동굴의 비유 가운데 포함되어 있는 모든 것 등이다. 그리고 수학을 존중히 여기는 일이라든지 지성과 신비주의의 밀접한 혼합 ..
플라톤은 간략 생애 플라톤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초기인 기원전 428~427년에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귀족가문에 태어났고, 가까운 친척 가운데는 30인 과두정치에 관여한 사람들도 있었다. 아테네가 패배당했을 때 그는 아직 젊었고, 그는 이 패배는 민주주의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의 사회적 지위라든지 가족관계가 그로 하여금 민주주의를 하찮게 보게 만들였다. 그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였고, 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종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소크라테스도 민주주의에 의해 사형에 처하게까지 되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가 그의 이상국가의 모습을 스파르타에서 볼 수 있다고 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플라톤은 평속平俗한 제의조차 잘 윤색하여 후세 사람들까지 속일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의 『국가론Re..
플라톤 철학의 가장 중요한 문제 플라톤 철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 ① 플라톤의 '유토피아utopia', 이것은 오랜 '유토피아'의 역사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② 그의 이데아론theory of idea,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는 보편개념universals의 문제를 처음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③ 영혼불멸론immortality,④ 우주론cosmogony,⑤ 지각을 통해서가 아니고, 상기사상想起思想에 입각한 그의 지식론知識論 등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을 다루기 전에 나는 먼저 그의 생애에 있어서 어떠한 환경이 그의 정치사상, 철학사상에 그와 같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가에 관해 언급하고자 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적 영향 플라톤Plato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고대·중세·현대를 통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들이다. 이 두사람 가운데 후세에 더 크게 영향을 끼친 사람은 플라톤이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결국은 플라톤의 산물이며, 둘째는 기독교 신학이나 철학이 적어도 13세기에 이르기까지는 아리스토텔레스적이었다기보다는 플라톤파에 속하였다고 할 수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철학사상의 역사에 있어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보다는 덜 상세하게)를 다른 어느 철학자들보다도 충분하게 다루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