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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273

소크라테스 철학자로서의 사명을 감당 『변명』의 나머지 부분은 본질적으로 그 어조가 종교적이다. 그는 군인이었다. 그 때 그는 명령받은 대로 자기 직책을 지켰다. 이제 “신이 나로 하여금 나 자신과 또 다른 사람을 탐구해야 할 철학자의 사명을 감당할 것을 명한다” 그리하여 전쟁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이제 자기의 직책을 떠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은 지혜가 아니다. 왜냐하면, 죽음이 더 큰 선이라는 것을 반증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6. 8. 13.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상形相과 질료質料의 구분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있어서 문제되는 점은 ‘형상形相form’과 ‘질료質料matter’의 구별이다. ‘형상’과 대조되는 ‘질료’는 ‘정신’과 대조되는 ‘물질’과 다르다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 형상과 질료의 문제에 있어서도 다시 아리스토텔레스 학설의 상식적 기초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의 보편 개념의 경우 이상으로 플라톤적 변형이 아주 중요하다. 먼저 대리석 조각상으로부터 고찰해 보자. 여기서 대리석은 질료이고, 조각가가 빚어 낸 그 조각상의 모습은 형상이다. 또 아리스토텔레스의 예를 인용한다면, 어떤 사람이 동銅으로 구球를 만들었다고 할 때 그 동은 질료이고, 구형球形은 형상이다. 또, 잔잔한 바다의 경우에 있어서 물은 질료이고, 잔잔함은 형상이다. 여기까지는 모든 것이 단순하다. 2016. 8. 10.
플라톤의 수호자 계급에 대한소 소고 플라톤이 본 바와 같이,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수호자들로 하여금 입법자의 의도를 수행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 목적을 위해 그는 여러 가지 제안을 한다. 교육적·생물학적·종교적인 여러 계획을 제안한다. 이런 계획을 다른 계급들에게도 어느 정도까지 적용시키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 가운데 어떤 것은 군인계급에게 적용되기도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대체로 플라톤은 주로 수호자 계급만을 문제삼고 있고, 이 수호자 계급은 이전 파라과이Paraguay의 예수회Jesuit파나 1870년까지 교회국가에 있던 사제 계급이나, 오늘날 러시아의 공산당과도 같은 특수 계급인 것이다. 2016. 8. 7.
소크라테스가 무신론자라는 멜레투스의 고발 기소문에는, 소크라테스는 국가의 신들을 부정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다른 신들을 도입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멜레투스는 소크라테스를 완전한 무신론자라고 한다. 그리고 첨부하여, “그는 태양은 돌이며, 달은 흙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대답하기를, 멜레투스는 아낙사고라스를 고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낙스고라스의 견해는 극장에서 한 드라크마drachma(그리스 화폐 단위)로 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에우리피데스의 연극에서일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물론 완전한 무신론자라는 이 새로운 비난은 기소 내용과도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서, 더 일반적 고찰로 들어가고 있다. 201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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