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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상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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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술어 '본질'에 대한 고찰 내가 이제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을 분명히 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래 그의 학설 자체가 분명치 못해서이다. 특히 나는 그와 같이 주장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보편 개념에 관한 학설은 분명히 플라톤의 이데아론의 연장이다. 그리고 또, 독특하고도 중요한 한 문제와 관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추종자들에 있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술어가 있는데, 그것은 '본질'이란 술어이다. 이것은 결코 '보편 개념'과 동의어는 아니다. 여러분의 '본질'은 여러분의 '본성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의 본질이라 할 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 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그런 특질property이 곧 그 사람의 본질이다. 한 개체만이 본질을 가질뿐만..
플라톤이 분류한 시민의 세 계급 플라톤은 먼저 시민들은 세 계급으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평민 계급common people과 군인 계급soldiers, 수호자 계급guardians이다. 수호자 계급만이 정권political power을 가질 수가 있다. 수호자 계급의 수는 다른 두 계급의 수보다 훨씬 적어야 한다. 제일 처음에는 이 수호자 계급을 입법자가 선출하는 것 같다. 그러나 후에는 세습적으로 상속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유망한 아이를 선출하여 낮은 계급에서 높은 계급으로 승진시키는 경우는 예외이다. 또, 수호자 계급의 아아들 중에서도 만족할 만하지 못하다고 인정될 때는 강등될 수도 있는 것이다.
고발자 멜레투스에게 질문하는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이상과 같이 제 1급의 고발자들을 향하여 변명하고, 이제 계속하여 그의 기소자로서 '스스로 선인善人이며 애국자라고 부르는 멜레투스에게 청년을 선도善導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묻는다. 멜레투스는 먼저 재판관들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다음에 압박 받아 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소크라테스 이외의 모든 아테네 사람들이 다 청년을 선도하게 된다고 말하게 된다. 이에 대하여 소크라테스는, 이는 아테네 국가의 행운이라고 축하한다. 다음에 그는 선인들 사이에 사는 것이 악인들 사이에서 사는 것보다 살기가 낫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자기는 고의로 동포 시민들을 타락케 할 만큼 어리석을 수는 없으며, 만일 고의로 하지 않았다면 멜레투스는 자기를 가르쳐야 했을 것이고, 고발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형이상학적인 차이와 문장론상 차이와의 관계 사물과 성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생긴 근거는 사실에 있어서 언어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것은 문장론文章論에서 유도되는 것이다. 문장에는 고유명사와 형용사, 관계어關係語relation-words 등이 있다. 우리가 "존은 지혜롭고, 제임스는 어리석다. 존은 제임스보다 키가 크다."고 말할 때, 여기서 '존'과 '제임스'는 고유명사이며, '현명한'과 '어리석은'은 형용사이고, '더 큰'은 관계어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형이상학자들은 이와 같은 문장론상의 차이를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했다. 즉, 여기서 존과 제임스는 실체이고,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등은 보편 개념이다. 관계어는 무시되거나 또는 잘못 해석되고 있다. 우리가 주의하여 살펴볼 때, 형이상학적 차이와 그런 문장론상의 차이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
정의正義justice를 정의하는 것이 국가론의 목표 『국가론』의 명목상의 목표는 '정의正義justice'란 무엇인가를 정의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정의하기 전에 일찍이 다음과 같은 것이 정해 있다. 즉, 모든 것은 그 세부를 보기보다는 대략적인 것을 보는 것이 더 용이하므로, 우리는 개인을 의롭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보다, 의로운 국가는 어떤 국가인가를 탐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정의'는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국가의 속성으로 되어 있을 것이므로 먼저 그러한 국가가 묘사되어 있으며, 그리고 나서 이 완전성 가운데 어떤 성질을 '정의'라고 불러야 하는가를 논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에게 적의를 가지게 된 이유 마침내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신만이 현명하며, 신탁으로 인간의 지혜는 거의 무가치하든지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보이려는 것이다. 따라서 신은 소크라테스에 관해서 말하려는 것이 아니고, 나의 이름을 사용하여, 예를 들어서 다음과 같이 말하려는 것이었다. "오! 인간이여, 소크라테스와 같이 자기의 지혜는 사실에 있어 아무 가치도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이와 같이 지혜 있는 체하는 사람에게 지혜를 보이는 일에 그는 그의 시간을 다 소비하였고, 자기는 심한 빈궁에 처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신탁을 입증하는 일은 자기의 의무라고 느꼈던 것이다. 할 일이 별로 많지 않은 부유한 계급에 속하는 청년들은, 사람들의 가면을 벗기는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듣기를 좋아한다...
사물과 성질의 상관관계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축구라는 운동이 축구하는 사람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지라도, 이 선수 또는 저 선수가 아니라도 그 운동은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이 반드시 축구를 하지 않고도 존재할 수 있지만, 그는 아무것이라도 어떤 것을 하고 있지 않고서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붉다는 성질은 어떤 주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주체 또는 저 주체가 아니고도 존재할 수는 있을 것이다. 동시에 어떤 주체는 어떤 성질이 없이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며, 그러나 반드시 이 성질 또는 저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만 반드시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사물thing과 성질quality을 구별하는 근거는 결국 환각에 불과한 것같이 생각된다.
플라톤의 국가론國家論Republic 구조 플라톤의 가장 중요한 '대화편'인 『국가론國家論Republic』은 대략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부분(제 5권 끝까지)은 이상 국가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역사상 인류가 그려왔던 '유토피아Utopia'들 가운데 가장 최초의 것이었다. 여기서 도달한 결론 가운데 하나는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 6권과 제 7권은 '철학자'라는 낱말을 정의하는 데 관련되어 있고, 이 부분이 바로 둘째 부분이다. 셋째 부분은 여러 종류의 실제 법률을 들어 그 특징과 결점 등을 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