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배워보자770 도덕적 삶과 포용, 융화를 통한 인류 차원의 문제 해결 오늘날 우리는 급격한 경제 성장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사회적 이상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경험하는 도덕적·정신적 위기는 더욱 가속화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요구한다. 이러한 현실에 주목할 때, 우리는 먼저 전통 윤리 사상의 계승과 비판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개인의 도덕적 삶을 생각할 수 있다. 전통 윤리 사상은 무엇보다도 개인의 도덕적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교에서 강조하는 수기修己의 덕목은 오늘날 개인의 도덕적 삶과 관련하여 좋은 기준이 된다. 아울러 공동체의 유대와 존속, 사회 윤리 문제의 해결 가능성도 또 하나의 기준으로 제시할 수 있다. 두레나 향약鄕約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동체의 안녕과 결속을 추구했던 전통, 이타적인 삶을 통해 사회의 공공성을 강조한 불교 윤리 등은.. 2015. 8. 3. 파르메니데스와 원자론자의 진공론 그런데 비존재not-being를 반대한 파르메니데스의 논의는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어려운 것 같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같이 보이는 곳에도 공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파르메니데스의 논의는 더욱 강화되었다. 이 진공의 존재 문제는 논리와 일상 행해지는 관찰과의 혼란된 혼합의 한 좋은 실례이다. 파르메니데스의 입장을 이와 같이 말할 수가 있다. "우리는 진공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진공은 무無는 아니다. 따라서, 그것은 진공이 아니다." 원자론자들이 이 논의에 대하여 답변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들은 다만 운동이란 것은 경험적인 사실이며, 따라서 비록 진공이란 것이 생각하기 어려운 것일지라도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입장에서 파르메니데스의 논의를 무시할 것을 선언하고 있을 뿐이다. 2015. 8. 3. 도덕적 자율성 - 보편성을 지닌 원칙 우리는 도덕적인 갈등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어떻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이성이나 양심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당위 혹은 양심의 명령을 자신의 내면에서 들을 수 있으며, 그 명령을 스스로 따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자기 스스로 도덕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따를 수 있는 능력을 도덕적 자율성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간은 도덕 원칙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존재이며, 그와 동시에 그 원칙을 따라야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스스로 도덕 원칙을 세운다고 할 때, 그 원칙이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이.. 2015. 8. 2. 아이히만 - '악의 평범성' 아이히만은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 그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 인의 수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독일이 패망하고 나서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함께 가명을 써 가며 숨어 지내다가, 1960년 5월 이스라엘 비밀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 결국 교수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아이히만이 재판정에 섰을 때 세계 언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를 보기위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괴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였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위대에도 그저 친구의 권유에 등 떠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하였다. 그를 추적하고 관찰한 한 철학자는 "그는 지극히 평범한.. 2015. 8. 2.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