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양 사상 조각/들어가기 전에38 러셀이 또 다른 철학사를 펴내는 이유 많은 철학사哲學史가 이미 존재하는데 이제 내가 또 하나의 철학사 책을 내는 것은 다만 그 수효를 하나 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나의 의도는 철학을 사회적, 정치적 생활의 필수적인 한 부분으로서 해명하려는 것이다. 즉, 철학이란 저명한 개인들의 고립적인 사색이 아니고, 어떤 사회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또 반대로 어떤 사회의 성격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철학사를 고찰하려는 것이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보통 철학자들이 그들의 철학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반 역사 지식이 필요했다. 더욱이 일반 독자들이 익숙하지않은 시대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노력이 더욱 필요했다. 스콜라 철학의 위대한 시대는 11세기의 개혁의 산물이자, 또 이 개혁은 여러 가.. 2015. 7. 6. 「중세철학사」 편은 누구에게나 흥미진진 「중세철학사」편은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도 대단히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철학자 개개인의 생애와 역사적 환경, 그리고 그 철학자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극히 편리한 설명과 비판, 이런 것들이 모두 추상적인 것을 싫어하는사람일지라도 흥미 있게 읽을 수있게 한다. 2015. 6. 18. 서양 철학에 대한 러셀의 철학적 입장 러셀의 철학적 입장은 온전한 입장이라고 할 수 없다. 중성적 단원론neutral monism의 입장을 취함으로써, 그는 실체를 감각적 소여sense data로 다 해소해 버리고 만다. 또, 분석적 경험론analytcal empiricism이란 이름하에서 보편개념universals도 역시 집합class이라는 것으로 해소해 버리고 만다. 따라서, 그는 기회가 닥치는 대로 주어-술어-논리학subject-predicate-logic의 모순점 등을 지적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경험론empiricism의 공동 운명인 인과율因果律causality에 대한 문제를 그는 개연성蓋然性probability이란 것을 도입함으로써 다소간 발전을 주었다고 할 수 있으나, 이 문제에 대한 완전 해결은 주지 못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 2015. 5. 30. 카톨릭 질서 이후의 사상적 전개 과정 카톡릭 질서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를 얻은 인류는 위에 말한 바와 같이 주권주의·낭만주의로 빠져 들어갔다. 이것은 해방된 인간 정서의 과정이고 결과라고 하겠다. 그 종국은 니체와 히틀러에게서 본다. 카톨릭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인류는 또 과학을 만들어 냈다. 이것의 사회적, 정치적 반영은 모든 전통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타파이다. 이것은 프랑스의 혁명철학자들로 시작되며, 영국의 급진주의자들, 그리고 칼 마르크스에서, 그리고 오늘날의 공산주의에서 그 발달을 볼 수 있다. 이것 역시 전통에서 자유를 찾은 인간 정신의 이성적 능력이 당연히 거쳐야 할 필연적 경로라 하겠고, 모든 전통에 대해 철저한 파기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공산주의에서 그 결론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통과 자유의 극단적인 투쟁의 결과가 이상.. 2015. 5. 16.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 반응형